기상청은 7일 오후 5시를 기해 영동북부 해안지방에 발효중이던 폭풍주의보를 경보로 대치하고 영동 중남부지방 및 그 앞바다에 폭풍주의보를 내렸다.
기상청은 『경보지역인 속초-양양지방 등에는 초속 20∼30m의 강풍이, 주의보지역 및 해역인 강릉-동해지방에는 초속 15∼20m의 서풍이 각각 불고 있다』면서 『강한 바람은 10일 밤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각종 피해에 대비해줄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이어 『이번 바람은 봄철이면 강원도 양양-간성지방에 부는 강한 바람인 일명 「양간지풍」』이라면서 『남쪽의 이동성고기압, 북쪽의 저기압으로 짜여진 기압배치 때문에 서풍이 영서지방에서 태백산맥을 타고 넘어오는 과정에서 갑자기 좁은 골짜기를 통과하면서 풍속이 급격히 증가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