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대 총장등 3명 영장…검찰,등록금 유용혐의

  • 입력 1997년 5월 1일 15시 08분


서남대 李洪河(이홍하)총장(59)의 등록금 유용 사건을 수사중인 光州지검 특수부(鄭善太부장검사)는 1일 李총장과 광남고 서무과장 宋은섭(56), 옥천여상 서무과장 梁판선씨(54) 등 3명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의 업무상횡령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李총장은 서남대와 광주예술대학 한려산업대 광양전문대 등 4개 대학과 3개 고교 등 7개 학교를 설립 운영해오면서 지난 95년 1월부터 금년 4월까지 등록금 등 3백99억원을 빼돌려 光州 남광병원과 녹십자병원 인수, 忠南 아산등지의 부동산 매입 등에 유용한 혐의다. 검찰은 李총장의 비리 혐의에 대한 수사를 하면서 宋씨와 梁씨가 학교 운영자금을 빼돌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온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에 대해서도 함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李총장이 지난달 30일 검찰의 소환에 불응한 채 전남대병원에 입원, 혈관 수술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으며 李총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李총장의 병세와 관련한 병원의 의견을 들어 영장 집행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宋씨와 梁씨는 현재까지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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