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한-서석재의원 회동…「鄭리스트」소환 대책 논의

  • 입력 1997년 4월 14일 11시 36분


민주계 중진인 김수한 국회의장과 서석재 의원은 14일 오전 시내 모처에서 만나 이른바 `정태수 리스트'와 관련한 검찰의 정치인 수사 파문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金의장과 徐의원은 이날 회동에서 검찰의 한보수사가 본질을 벗어나거나 민주계를 고사시키려는 방향으로 전개돼서는 안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회창대표등 당지도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金의장은 자신이 한보로부터 돈을 받았고, 검찰에 곧 소환될 것이라는 내용이 일부 언론에 보도된 배경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金의장의 한 측근은 "정치인 김수한의원으로서가 아니라 입법부 수장으로서의 金의장에 대한 예의가 있는게 아니냐"면서 "이런 사태가 올 때까지 당지도부는 어떤 조치를 취했느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金의장은 금주중 이회창대표와 만나 한보수사 방향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설명하고 당지도부의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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