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털이 잇따라…두달간 16억어치 도난

  • 입력 1997년 4월 5일 20시 21분


최근 채권 도난 피해가 속출,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지난달 30일 밤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P전기 경리부 사무실에 도둑이 들어 금고를 부수고 채권 4백69장 등 3억여원어치의 유가증권을 훔쳐 달아났다. 지난 2월에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S건설 사무실에서 1억7천여만원 상당의 채권이 털리는 등 최근 두달동안 서울 성북구 광진구 서초구 등지의 사무실에서 모두 16억여원어치의 채권이 도난당했다. 서울경찰청은 5일 이같은 피해가 빈발하고 있는 4개 지역 경찰서에 공문을 보내 전담수사반을 편성, 다른 경찰서와의 공조를 통해 조속히 범인을 검거할 것을 지시했다. 경찰은 채권이 수표와 달리 무기명으로 돼 있고 야간에는 도난신고 접수가 되지 않는다는 채권유통의 허점을 잘 아는 전문채권절도단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부형권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