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련,대통령 불신임 찬반투표…「현철의혹」쟁점 부상

  • 입력 1997년 3월 25일 19시 59분


대학생들이 金泳三(김영삼)대통령의 조기퇴진에 대한 찬반투표에 돌입하고 동맹휴업까지 벌일 움직임을 보이는 등 金賢哲(김현철)씨 비리의혹이 신학기 대학가의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임시의장 姜渭遠·강위원전남대총학생회장)은 24일 서울대와 경기대에서 「김영삼대통령 불신임 및 동맹휴업 찬반투표」에 들어간 것을 시작으로 25일 한양대와 서강대 건국대 등 서울지역 10여개 대학과 각 지역총련별로 투표에 들어갔다.

투표결과는 오는 27일 오전중 공개될 예정이다.

한총련은 투표결과에 따라 오는 28, 29일 이틀동안 전국적으로 동맹휴업에 들어가기로 했으며 이 기간중에 대학별로 대규모 집회를 개최, 본격적인 「정권퇴진 투쟁」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한총련은 김대통령 퇴진을 주장하는 스티커와 대자보를 제작, 지하철과 도로변에 게시하는 등 시민을 상대로 한 선전전도 동시에 벌이고 있다.

동덕여대 서울산업대 등 일부 대학에서는 김대통령 퇴진 서명운동을 벌이는 한편 국민에게 조기퇴진의 필요성을 알리는 신문광고를 내기 위해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명재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