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1부 房峰爀(방봉혁)검사는 27일 예금주의 인장을 위조해 예금주 명의의 위장계좌를 만든 뒤 이 계좌에 돈이 입금된 것처럼 꾸며 28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국민은행 온양지점 차장 全昌鎬(전창호)씨를 구속했다.
구속영장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해 8월 자신이 근무하던 서울 종로구 장사동 국민은행 세운상가지점에서 엄모씨 등 예금주 2명의 인장과 예금청구서 등을 위조, 이들 명의의 계좌를 만든 뒤 4억9천여만원이 입금된 것처럼 꾸몄다가 인출하는 등 지난해 11월까지 23차례에 걸쳐 모두 28억7천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김홍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