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우리나라 양대 항공사를 이용한 승객 수가 3천3백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88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국제.국내선의 전체 여객수송실적이 1천만명을 돌파했으며, 국제선에서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2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한항공의 여객 수송실적은 국내선이 1천6백7만명으로 전년에 비해 11.9%, 국제선은 7백68만명으로 전년 보다 8.9% 각각 증가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의 작년 여객 수송 실적은 모두 2천3백75만명으로 전년(2천1백42만명)에 비해 10.8% 늘어났다.
또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국내선 7백12만명, 국제선 2백87만명으로 모두 1천만2천5백17명을 수송, 창사 8년만에 처음으로 여객 수송실적이 1천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 95년에 비해 국내선은 11.5%, 국제선에서는 18% 각각 늘어난 것으로 국제선 여객수송 증가율이 국내선에 비해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이로써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작년 여객수송 합계는 모두 3천3백75만명으로 전년도의 3천25만명에 비해 약 3백50만명(11.6%) 늘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대한항공의 경우 국내선 여객수송 증가율이 국제선에 비해 늘어난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정반대의 현상을 보였다”면서 특히 아시아나가 항공수요가 비교적 많은 뉴델리,이스탄불 노선에 곧 취항하게 됨으로써 이같은 현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