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영 피격/분당경찰서장 일문일답]

  • 입력 1997년 2월 17일 20시 15분


이한영씨 피격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수사본부의 金忠男(김충남)분당경찰서장은 17일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한 채 취재진과 일문일답을 가졌다. 김서장은 이날 처음으로 『간첩에 의한 범행이 아니고 개인적인 원한에 의한 범행일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수사의 진전은…. 『오늘 오전 8시10분경 13개의 전화번호가 찍힌 이씨의 호출기를 입수했다』 ―왜 이제서야 호출기를 입수하게 됐나. 『이씨가 머물던 집 주인이 호출기를 갖고 있다가 오늘 오전에야 경찰에 넘겨줬다』 ―오늘 한국통신 경기본부장이 수사본부를 찾은 이유는…. 『전화발신지를 추적하는데 있어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자문과 협조를 구하기 위해서다』 ―사건 당일 이씨가 머물던 김장현씨 집에 우먼센스 기자를 사칭한 전화이외에도 말없이 끊어버린 전화가 수차례 걸려왔었다는데…. 『인근 공중전화에서 전화가 걸려온 것은 확인했다』 ―몇번이나 몇군데에서 걸려왔는지. 『수사중이다』 ―국과수에 의뢰했던 머리카락과 지문에 대한 감식결과는…. 『조금 더 기다려 달라』 ―추가로 확보된 목격자는 있는가. 『아직 없다』 ―오늘 단순사건의 가능성을 언급한 이유는…. 『이씨의 주변을 조사해 보니 평소 금전관계가 복잡하고 일정한 주거없이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생활해 온 점들이 의미있게 떠올랐다』 ―동거녀가 있다는데…. 『주변조사결과 이씨가 다소 비정상적인 생활을 해온 것을 알게 됐다』 ―동거녀에 대한 조사는 하는가. 『아직조사는 하지 않았으나 조사할 계획이다』 ―함께 사업을 했다는 동업자에 대한 조사는…. 『조사결과 이씨는 여러 사업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주변조사를 더 해본 다음 소환할 계획이다』 〈금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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