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총학,한총련 개혁 요구…시행안되면 분담금 유보

  • 입력 1997년 2월 17일 11시 47분


연세대 총학생회가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의 개혁을 요구하면서 연대 학생회의 개혁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올해분 한총련 분담금을 지급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한총련에 전달한 사실이 17일 밝혀졌다. 韓東洙 연대 총학생회 회장(26·법학과 4년)은 『지난해 12월 홍익대에서 열린 서울지역총학생회연합 산하기구인 서부총련회의에 참석, 이같은 방침을 전달했다』면서『한총련의 기존의 투쟁방식과 통일노선, 조직구조 등의 개혁과 함께 예산·결산내역공개 등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한총련 분담금 납부를 유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세대 총학생회는 지난해 학생들로부터 걷은 학생회비 3억여원 가운데 3.8%에 해당하는 공식적인 분담금 1천2백만원을 비롯, 신학기 한총련 출범식비 방학중 사업비 범청학련통일대축전 행사비 등의 명목으로 모두 2천만∼3천만원 상당의 분담금을 한총련에 지급했다. 韓씨는 『한총련의 개혁방향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학생회 중앙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늦어도 다음달까지 학생들의 서명이나 총투표를 거쳐 확정할 계획』이라면서 『우리의 개혁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올해 한총련 분담금을 납부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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