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된 우찬목조흥은행장 프로필]

  • 입력 1997년 2월 5일 16시 34분


소탈하고 온화한 인상과 뛰어난 친화력으로 대인관계가 원만하다는 평을 받아왔다. 부하직원을 항상 편안하게 해줘 상하간의 신망도 두터운 편이다. 이런 가운데 현직 은행장으로서는 가장 먼저 검찰에 소환돼 임직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禹행장은 한보사태이후 동요없이 평상시처럼 행동해 설마 대출커미션을 받았으리라고는 아무도 상상못했다는 것. 경북 의성 출신으로 59년 서울대상대를 졸업한 후 조흥은행에 입행해 특수영업부장 덕수지점장 이사 상무 전무 등을 거쳐 지난 95년 2월 행장에 취임했다. 전임 李鍾衍행장이 차기 행장 후임으로 찍어서 선배들을 제치고 전격적으로 전무로 발탁되기도 했다. 禹행장은 한보에 2천5백억원을 대출한데 대해 “국가기간산업으로 철강산업의 전망이 밝다는 한국기업평가의 분석자료를 토대로 한보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조흥은행이 선도은행 자리에 있는 관계로 대출요구가 빗발쳐 애를 먹었고 이번 한보사태에 연루된데 대해서도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그리 됐을 것이라는 동정론이 우세하나 뇌물에 약한 은행장으로 기록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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