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炳國 대검 중수부장은 3일 기자간담회에서 『李喆洙 前제일은행장은 대출과정에서 외압부분을 부인했다』면서 『다른 은행장들은 전직이든 현직이든 관계없이 모두 부르겠다』고 밝혔다.
崔중수부장은 또 『鄭泰守총회장을 오늘 다시 불러 비자금 조성과 정·관계 로비혐의에 대해 집중 추궁하고 있다』 며 『그러나 밝혀낸 부분이라도 사실관계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수사상황은.
▲ 鄭총회장을 어제밤 일단 수감했다가 오늘 오전 10시반께 다시 소환해 조사중이다. 건강은 양호한 상태다. 金鍾國 한보그룹 前재정본부장도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으며 은행 임원 및 한보관계자들을 상대로도 계속 조사를 벌이고 있다.
- 오늘 소환하는 은행장은 있는가. 李炯九 前산업은행 총재를 불렀다는데.
▲ 현재로선 없다.
- 李前행장이 대출커미션 수수혐의도 부인하던가.
▲ 말할 수 없다.
- 李前행장이 재직중 부도난 유원건설을 한보에 넘겨준 경위에 대해 어떻게 설명했나.
▲ 그 부분이 초점은 아니다. 광범위하게 대출관계 전반을 물어봤고 李前행장은나름대로 자신이 대출해준 과정을 설명하더라. 그 과정에 위법이 있었는지는 수사진이 판단할 문제다.
- 鄭총회장의 조사받는 태도에 변화가 있는가.
▲ 처음부터 시종일관이라든지 태도가 돌변했다든지 하는 식으로 단정지을 수는 없다. 다만 광범위한 의혹에 대해 모두 신문하고 있기 때문에 대답하는 것도 있고 안하는 것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 비자금 수사와 계좌추적은 얼마나 진행됐나.
▲ 계속 수사중이다.
(수사의 본질적인 내용임을 강조하며)사실관계가 확정되기전에 언론에 공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 지금은 말할 수 없다.
- 확정되지 않은 사실관계는 언제쯤 확정해 공개할수 있나.
▲ 최대한 빨리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신속하면서도 철저하게 하는 것이 수사원칙이다.
- 비자금을 관리하다 잠적한 경리여직원 자매와 재정본부직원(芮炳錫차장)은 계속 추적하는가.
▲ 찾으면 아무래도 도움이 되지 않겠는가.
- 언론에서 연일 보도되고 있는 당진제철소 투자과정의 의혹에 대해서는. ▲ 그 부분도 확인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상에 제기되는 의혹은 광범위하게 수사한다는 것이 수사방침이다.
- 鄭총회장이 정치인에게 떡값을 준 사실은 시인하는가.
▲ (다소 불쾌한 표정으로)언론에서 떡값이라고들 하는데 떡값은 중요한게 아니다. 야권 일부 의원들이 50만원씩 받았다고 양심선언한 것으로 썼던데 그것만 믿고 수사할 수 있느냐. 수사는 사건의 본질을 캐려고 하는 것이다.
- 그러면 어떤 경우 수사할 수 있는가.
▲ 어제도 말했지만 대출과의 관련성, 예를 들어 청탁을 했다든지 압력을 넣었다든지 로비에 대한 대가성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단순히 50만원 받았다고 수사할 수는 없다.
- 가차명계좌를 (압수수색)영장없이 추적할 수 있는가.
▲ 법률검토를 해보진 않았지만 본인이 동의한다면 영장없이도 할 수 있는 것아닌가.
- 추가 출국금지조치나 입건된 사람 있는가.
▲ 없는 걸로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