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자 버스 탈취…차량 20여대 충돌

  • 입력 1997년 2월 2일 15시 52분


1일 밤 8시43분경 전남 목포시 삼학동 태원여객 버스종점에서 무안군삼향면 소재 정신요양소인 「애증원」을 탈출한 윤모씨(39)가 시내버스를 탈취, 목포시내를 50여분간 질주하며 시내에 세워져있던 차량 21대를 들이받았다. 이 과정에서 행인 3명이 다쳤다. 경찰에 따르면 1일 오전 4시경 요양소를 탈출한 윤씨가 종점에 시동이 걸린채 세워져있던 버스에 갑자기 올라타 교통신호를 무시하고 시내로 몰고가 길가에 세워져있던 차량들을 마구 들이받으면서 질주하다 탈취지점에서 10여㎞가량 떨어진 남교동 남교파출소 앞길에서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이 버스가 질주하는 동안 목포시내 교통이 마비되고 행인들이 놀라 대피했으며 경찰차 10여대가 추격전을 벌이는 등 시내 전역이 큰 혼란에 휩싸였다. 〈丁偉用·夫亨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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