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부산지방변호사회 석용진 신임회장

  • 입력 1997년 1월 28일 20시 25분


[부산〓石東彬기자] 『변호사들이 법률적인 조언을 하는 고유의 임무수행외에 사회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하자는 취지에서 인권침해 환경오염 등 다양한 사회문제의 법률적 해결을 모색하는 모임을 활성화시키겠습니다』 28일 부산지방변호사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石容鎭(석용진·59)변호사는 『항상 시민의 편에 서서 일하는 변호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석회장은 먼저 부산의 최대 현안인 대구 위천공단문제와 관련, 『변호사회 산하에 특별환경분과위원회를 만들어 위천공단 문제에 대한 법률적인 대응 방안을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사법제도 개혁에 대해 그는 『궁극적으로는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되나 초기에는 혼란도 예상된다』며 『제도개혁에 따라 앞으로 변호사의 수가 많이 늘어나는 만큼 윤리강령 강화와 자체교육을 통해 법률서비스의 질이 저하되는 경우가 없도록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당직변호사 운영이 부실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당직변호사의 참여율을 높이고 당직변호사에게 휴대폰을 지급해 24시간 연락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운영방식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석회장은 사시 5회에 합격, 대구고법판사와 대구지법 경주지원장을 지냈으며 지난 83년 부산지법 부장판사를 끝으로 관직에서 물러난뒤 변호사 개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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