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급 한국도자기 54점 일본서 도난…서울지검 내사

  • 입력 1996년 12월 30일 08시 09분


일본인 도자기 수집가가 자신이 소장하고 있던 국보급 한국도자기를 한국인으로 보이는 2인조 강도에게 빼앗겼다며 수사를 의뢰해옴에 따라 서울지검이 내사중이다. 29일 서울지검에 따르면 일본인 히가사 겐이치(88)는 최근 『지난달 18일 밤 한국말을 하는 강도 2명이 집에 침입해 소장중이던 국보급 한국도자기 54점(시가 7억원상당)을 빼앗아 갔다』며 『범인이 한국인일 가능성이 높으니 한국에서 도난 도자기가 유통되고 있는지 수사해 달라』는 편지를 보내왔다는 것이다. 〈徐廷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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