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동포돕기 軍도 동참…오뚝이부대 성금 본사기탁

  • 입력 1996년 12월 27일 21시 56분


육군 오뚝이 포병연대 장병 일동이 사기피해를 본 중국동포를 돕는데 써달라며 2백26만1천1백30원을 27일 동아일보에 기탁했다. 이번 성금모금은 지난 24일 연대장인 金鍾雲(김종운)대령이 장병들에게 중국동포를 돕자는 내용의 서신을 보낸 것이 계기가 됐다. 김대령은 이 서신에서 『번영된 조국의 모습에 긍지와 자부심을 느꼈던 중국동포들이 지금 우리에게 등을 돌리려 하고 있다. 비록 때는 늦었지만 이제라도 우리는 멀어져 가는 중국동포들을 우리의 따스한 가슴으로 끌어 안아야 한다』며 『연대장의 생각에 공감한다면 다함께 우리의 작은 정성을 모으자』고 호소했다. 대전유성에서「전주하우스」라는식당을운영하는 金鍾鈺(김종옥·38)씨와 종업원 김수옥씨(35) 등도 이날 1백51만3천원을 본사에 보내왔다. 김씨 등은 지난 1년동안 손님들이 『수고했다』며 준 거스름돈을 연말 불우이웃돕기와 경로잔치에 쓰기 위해 모았다가 이번에 중국동포를 돕기로 결정했다. 또 한국안전보호구연합회 서울청계지회 회원 일동도 1백만원을 보내왔다. 〈沈揆先·대전〓李基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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