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4천장 위조-유통…8명 구속

  • 입력 1996년 12월 25일 20시 19분


미국에서 몰래 들여온 신용카드 위조장비로 신용카드를 대량 제작, 판매한 신용카드 위조조직과 이들이 만든 위조신용카드를 빼앗아 일본에서 유통시키려한 조직폭력배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특별수사본부(韓富煥·한부환 3차장, 徐永濟·서영제 부장)는 25일 카드할인업자로부터 매출전표를 입수한 뒤 전표에 기재된 개인정보를 도용하는 등의 수법으로 신용카드 4천여장을 위조한 鄭善泰(정선태·42)씨 등 3명을 신용카드업법 위반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마피아로부터 위조신용카드 제조기술을 익힌 뒤 국내에 들어와 정씨 등과 함께 위조신용카드를 제작한 재미교포 박모씨(42) 등 일당 2명을 지명수배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정씨에게 1천만원을 주고 위조카드 1백장을 구입한 뒤 상계동파 조직폭력배를 동원, 정씨를 협박해 위조카드 1천3백70여장을 강제로 빼앗고 판매를 알선한 金容植(김용식·42)씨 등 5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위조신용카드 1천7백58장과 신용카드 검색기 6대, 신용카드 매출전표 1백26장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金泓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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