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동산 수사]교주 김기순씨 「최군살해」부인

  • 입력 1996년 12월 17일 20시 00분


【여주〓朴鍾熙기자】「아가동산」사건을 수사중인 수원지검 여주지청(지청장 蔡晶錫·채정석)은 17일 구속된 金己順(김기순·56·여)씨 등 5명과 지난 87년8월14일 아가동산에서 숨진 崔洛貴(최낙귀·당시7세)군 등 2명의 살인사건을 직접 목격한 明海錞(명해순·67) 安燕玉(안연옥·37·여)씨 등 10명에 대해 이날 오후 공판전 증인신문절차를 밟았다. 수원지법 여주지원 愼海重(신해중)판사의 심리로 열린 이날 신문에서 명씨 등은 『鄭在珏(정재각·46·여·구속) 申英子(신영자·57·여)씨 등이 최군을 굶기고 무자비하게 때렸으며 그 뒤 사료창고 안에서 최군이 미동도 하지 않고 방치된 것을 발견했다』고 진술했다. 이에대해 김씨측은 『때린 것을 본적도, 지시한 적도 없고 사망사실도 나중에 알았다』고 최군과 姜美璟(강미경·여·88년 11월 실종당시 21세)씨의 살인혐의에 대해 전면부인했다. 검찰은 『김씨가 「아가동산 주민들은 내자식 같은데 자식에게 월급을 주는 부모가 있느냐」며 임금을 주지 않은 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