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녀공학 중고교 내년부터「혼성반」편성

  • 입력 1996년 12월 12일 19시 57분


내년부터 서울시내 남녀공학 공립 중고교에 남녀혼성학급이 편성된다. 또 자율학습 등 방과후 교육활동은 단계적으로 폐지되며 지난 81년부터 금지돼온 교사의 가정방문은 부활된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劉仁鍾·유인종)은 12일 이같은 내용의 「교육프로그램 개편을 통한 학교폭력 예방 종합대책」을 확정,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윤중중 봉은중 신림고 반포고 등 14개 남녀공학 공립 중고교를 남녀 혼성학급 시범운영학교로 선정해 중학교는 전학년, 고교는 1학년에 한해 혼성학급을 운영토록 했다. 시교육청은 시범학교의 운영성과를 지켜본뒤 단계적으로 이를 서울시내 모든 공립중고교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국 공 사립 신설학교에 대해서는 설립인가 단계에서 남녀공학 및 혼성학급 편성을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의 이같은 방침은 남녀혼성학급 편성이 학교폭력예방에 효과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시교육청은 이와 함께 중학교는 내년부터 해가 지기전에 모든 교육활동을 끝내도록 유도하고 고교의 경우에도 방과후 활동을 점진적으로 폐지하도록 권장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 81년부터 금지돼온 교사의 가정방문을 내년부터 부활, 학부모와 교사가 문제가 예상되는 학생을 공동지도할 수 있도록 했다. 〈金載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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