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협회 국고지원금 유용혐의 수사 착수

  • 입력 1996년 12월 6일 16시 46분


忠北 堤川경찰서는 6일 국고지원금을 유용한 것으로 드러난 사단법인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중앙회(회장 張기철)와 제천지회(회장 張榮峰)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날 장애인협회 중앙회와 제천지회가 국고지원금을 유용했다는 사실을 보건복지부에 제보한 鄭모씨(39)등 장애인협회 제천지회 소속 장애인 9명을 참고인자격으로 소환, 국고지원금 유용 경위 등에 대해 수사를 벌였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짓는 대로 오는 9일께 장애인협회 중앙회 張회장과 제천지회 張회장을 소환, 조사하고 위법 사실이 드러나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지난 3일 鄭씨 등의 제보에 따라 장애인협회 제천지회에 대한 자체 감사를 벌여 장애인협회 중앙회가 지난 94년 11월 제천지회가 운영하는 트랜스조립공장에 기계구입비 2천5백만원을 지원하면서 제천지회와 공모,5천8백60만원을 지원한 것처럼 꾸며 3천3백60만원을 유용하는 등 지금까지 2회에 걸쳐 모두 4천70만원의 국고지원금을 유용, 장애인행사 경비로 사용한 사실을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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