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재난위험시설 지정…노후아파트 상가등 224곳

  • 입력 1996년 11월 25일 20시 18분


【부산〓趙鏞輝기자】 부산지역의 아파트 상가 교량 터널 등 주요구조물 2백24곳이 붕괴 등 재난위험시설로 지정됐다. 부산시는 25일 올들어 관내 주요건축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도로 42개소 공동주택 1백7개소 대중이용시설 23개소 등 2백24개소의 주요시설물이 재난위험시설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중 노후가 심해 사용제한이나 철거가 시급한 E등급이 12개소, 보수 및 보강이 필요한 D등급이 73개소, 일부시설 교체 및 보수가 필요한 C등급이 1백39개소다. 수영구 민락동 한신빌라 B동 18가구의 경우 붕괴위험이 높아 지난 9월 재난경계구역으로 설정됐으나 입주민들이 대피장소를 마련하지 못해 10가구는 아직도 그대로 생활을 하고 있어 위험하다. 지난 7월 건축물이 노후하고 균열이 심해 재난경계구역으로 지정된 금정구 회동동 영진 회동 삼동연립주택 51가구의 경우도 아직까지 재건축 등 대책이 마련되지 않아 주민들이 붕괴위험속에 생활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빠른 시일내 재난위험시설에 대해 안전조치를 취하고 공동주택 등은 재건축을 적극 유도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