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양평교 『상판 균열』…美社 안전진단

  • 입력 1996년 11월 24일 01시 43분


【수원〓任具彬기자】 국내 최초로 연속압출공법으로 시공되고 있는 남한강 상류 제2양평대교 상판에 균열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23일 경기도의회 韓相福(한상복·수원9)의원이 미국의 구조전문용역회사인 더글러스사가 실시한 제2양평대교 구조안전진단 결과를 공개함으로써 드러났다. 더글러스사는 제2양평대교 구조안전진단 결과 전체길이 7백65m중 5백51.25m가 건설된 현재 상판 등 교량구조 전반에 걸쳐 균열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리 상판을 밀어내면서 하단의 박스를 건설해 나가는 연속압출공법은 상판에서 발생하는 하중을 견딜 수 있게 하부슬래브를 설계해야 하지만 이 다리의 경우 하부슬래브의 강도가 하중을 지탱하기에는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에 대해 경기도는 『지난해 12월 균열을 발견하고 즉시 구조안전진단을 실시, H빔으로 보완한뒤 지난 9월부터 공사를 재개했다』며 『처음 시도하는 특수공법으로 균열은 있을 수 있지만 교량의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양평군 양평읍 양근리∼강상면 병산리를 잇는 제2양평대교는 도화종합기술공사에서 설계를 하고 지난 92년12월 한양에 의해 국내 최초로 연속압출공법으로 착공돼 현재 79%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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