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출소 농성 노점상 2명 영장 23명 입건

  • 입력 1996년 11월 10일 16시 46분


서울 서초경찰서는 9일 포장마차 철거를 요구하던 경찰관을 위협하고 파출소를 점거해 농성한 노점상 金準奎씨(57·서울 도봉구 쌍문동) 등 2명에 대해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金모씨(30) 등 2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8일 오후6시50분경 서울 강남구 강남역 인근 상업은행 골목길에서 노점상 40여명이 포장마차 철거방송을 하던 서초경찰서 서초2파출소 소속 孫욱진순경 등 경찰관 3명이 탄 순찰차를 에워싸고 심한 욕설을 퍼부은 뒤 파출소로 몰려가 약40분 동안 농성한 혐의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공포탄 2발을 쏴 노점상들을 강제해산, 인근 주민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田承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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