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지리산 반달곰 밀렵 수사 착수

  • 입력 1996년 11월 3일 20시 36분


【광주〓鄭勝豪기자】최근 지리산 일대에서 천연기념물인 반달곰을 잡기 위한 덫과 올가미 사제폭탄 등이 발견된 후 경찰이 반달곰 밀렵조직 수사에 착수했다. 전남경찰청은 3일 지리산 일대에서 반달곰 전문 밀렵조직이 최소한 5개조 20여명이 활동중인 것으로 추정하고 이들의 신원 파악에 나섰다. 경찰은 지리산자연환경생태보존회(회장 禹斗晟)가 지난 8월초부터 전남 구례군 토지면 문수리와 경남 함양군 백무동계곡 등지에서 수거한 밀렵도구 4백여점 가운데 사제폭탄과 관련자료를 넘겨받았다. 경찰은 삼각대 모양으로 쇠줄을 설치해 곰이 쇠줄을 건드릴 경우 스프링이 튀어 올라 목을 죄도록 고안된 올가미와 사제폭탄의 제조방법으로 보아 타 지역 밀렵꾼들이 활동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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