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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개교 50돌…『민족전통 계승 세계문화 선도』

입력 1996-10-17 10:39업데이트 2009-09-2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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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개교 50주년 기념식이 15일 오전10시 교내 문화관 대강당에서 鮮于仲皓총 장 金在淳동창회장과 해외동문 李壽成국무총리 安秉永교육부장관 등 외부인사 1천3 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서울대는 이날 기념식에서 재학중 6.25전쟁에 참전했다 산화한 고 權錫洪씨(섬유 공학과 48학번)등 동문 23명에게 명예졸업증서를 전달했다. 서울대는 또 「올해의 자랑스러운 서울대인」으로 △장애인 권익증진을 위해 힘써 온 宋永煜변호사(59) △40여년간 동물연구 및 환경보존운동에 이바지한 吳昌泳서울 대공원 동물연구원(68) △대한민국 미술전람회를 창설, 현대미술 발전에 기여한 張 勃화백(95) △도서발행을 통해 학술연구에 공헌한 韓萬年도서출판 일조각 사장(71) △23년간 아프리카 식량문제해결을 위해 품종개량 및 보급에 이바지해온 韓相麒국제 원예학회최고운영위원(63) 등 5명을 선정, 이날 시상식을 가졌다. 鮮于총장은 기념사에서 『지난 46년 개교 이래 서울대는 정치적 소요속에서도 기 본적인 교육제도를 정비했다』며 『세계속에서 새로운 문명창조의 주도적 역할을 다 해야 한다』고 말했다. 鮮于총장은 이어 『도덕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할 수 있는 인간을 육성하고 학문과 지식을 바탕으로 대학의 자치권을 신장하며 연구 교육제도를 발전적으로 개편, 「학 문의 대학」 「세계의 대학」을 추구하며 「민족의 대학」으로 민족문화를 계승 발 전시켜 세계문화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서 金泳三대통령은 安秉永교육부장관이 대독한 축하메시지를 통해 『서울대는 창조성과 인성을 함께 갖춘 다음 세대를 양성하기 위해 교육개혁에 앞장 서 줄 것』을 당부했다. 李壽成총리는 치사를 통해 『남북분단의 아픔과 무제한의 세계경쟁 속에서 어떤 시련도 극복해 민족의 영예를 찾아야 할 크고 큰 소명이 서울대에 있다』고 강조했 다. 한편 이날 오후 4시30분 문화관 주변과 본관 앞 잔디밭에서 개교 50주년 축하연이 열린 데 이어 오후 7시30분 대운동장에서는 경축음악회가 열려 金正吉교수가 작곡 한 「개교 50주년 축전서곡」 등이 연주됐다. 이날 경축음악회에는 KBS교향악단 테너 朴世源교수 피아니스트 白惠善교수 등이 출연했고 특히 소프라노 曺秀美씨가 초청돼 도니제티의 오페라 루치아 가운데 「광 란의 아리아」와 가곡 「코스모스를 노래함」 등을 열창했다.〈丁偉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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