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총리 후보 한성숙… 20년만에 여성 지명

  • 동아일보

실용기조 속 非정치인 출신 발탁
李, 유럽순방 뒤 ‘2기 정부’ 인선 검토
김민석 “총리직 사임, 민주당 복귀”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김민석 국무총리의 후임으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을 지명했다. 한 장관이 총리로 임명되면 노무현 정부 시절 한명숙 국무총리에 이어 20년 만에 두 번째 여성 총리가 된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국무총리 후보자로 한 장관을 지명했다”며 “IT(정보기술) 기업 대표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라는 경험을 바탕으로 시대적 과제인 AI 대전환을 차질 없이 완수하고 국민 일부가 아닌 대한민국 모두의 성장을 이끌 적임자”라고 밝혔다. 당초 이 대통령은 한 후보자와 함께 강 실장, 정성호 법무부 장관 등을 차기 국무총리로 검토한 끝에 비(非)정치인 출신인 한 후보자를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8년 총선까지 전국 선거가 없는 만큼 대통령 중심의 국정 운영 기조를 강화하고 6·3 지방선거 이후 이재명 정부 출범 2년 차 실용 기조를 부각하기 위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경기 의정부 출신으로 숙명여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한 후보자는 네이버 대표이사 등을 지낸 뒤 지난해 이재명 정부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발탁됐다.

이 대통령은 9∼18일 유럽 순방을 계기로 4, 5개 부처 장관 및 청와대 일부 수석비서관 교체 등 ‘이재명 정부 2기’ 인선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총리직 사임 의사와 함께 차기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출마 뜻을 밝혔다. 김 총리는 “당에 돌아가 이재명 정부의 시대정신을 강력하게 뒷받침하는 것이 국민의 바람이자 민주당 백만 당원의 사명”이라면서 “제 다음 임무는 이재명 정부의 시대정신을 실현할 강력하고 유능한 민주당을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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