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총리 후보에 한성숙]
재산 223억, 국무위원 중 가장 많아
네이버 성남FC 후원엔 “관여 안해”
차기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2026.5.29 뉴스1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는 2006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명했던 한명숙 전 국무총리 이후 20년 만에 여성 총리 후보자로 지명됐다. 한 후보자가 국회 인준을 받아 임명되면 헌정사상 두 번째 여성 총리가 된다.
1세대 정보기술(IT) 전문가로 네이버 대표이사를 지낸 한 후보자는 1967년생으로 의정부여고와 숙명여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김혜경 여사와는 숙명여대 85학번 동기다. 대학 졸업 후 컴퓨터 전문지인 월간 PC라인 기자로 활동하다가 포털사이트 엠파스 창업 멤버로 합류해 검색사업본부장을 지낸 뒤 2007년 네이버 전신인 NHN으로 자리를 옮겼다.
네이버에서는 서비스1본부장, 서비스총괄 이사 등을 거쳐 2017년 최고경영자(CEO)에 임명돼 2022년까지 5년간 대표이사를 지냈다. 간편결제 서비스인 네이버페이를 선보였고 소상공인 등을 지원하는 ‘프로젝트 꽃’ 사업을 이끌었다. 지난해 7월 이재명 정부의 첫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임명된 지 11개월 만에 총리 후보자로 지명됐다.
한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본의회 인준을 받아야 정식 총리로 임명된다. 지난해 7월 중기부 장관 청문회 당시에는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됐다.
인사청문회 과정에서는 한 후보자 명의의 다주택 매각 여부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3월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공직자 정기 재산신고 사항에 따르면 한 후보자는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파트(27억3981만 원), 서울 종로구 삼청동 단독주택(15억 원), 경기 양평군 단독주택(6억3000만 원), 서울 강남구 역삼동 오피스텔(20억7463만 원)을 본인 명의로 소유했다. 한 후보자의 등록재산은 본인과 모친 명의의 전·답·임야·주택·예금·증권·채권·금·가상자산 등을 포함해 총 223억157만 원으로 국무위원 중 재산이 가장 많다. 한 후보자는 올해 2월 보유 주택 4채 중 삼청동 단독주택을 제외하고 3채를 매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네이버 보유 주식 8934주는 매각한 상태다.
네이버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이 대통령이 구단주였던 성남FC에 광고비로 39억 원을 집행한 것을 두고 한 후보자가 관여했는지가 또다시 도마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 한 후보자는 지난해 인사청문회에선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NHN 국내담당 총괄 대표이사를 지낸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을 지낸 하정우 전 대통령AI미래기획수석비서관 등과 함께 ‘네이버 인사’ 중용 논란도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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