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를 65일 앞두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30일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를 만나 대여(對與) 공동 투쟁 등을 논의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바닥을 치고 있는 가운데 장 대표가 돌파구 찾기에 나선 것이지만, 이 대표 측은 “선거 연대는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30일 두 당 관계자에 따르면 장 대표와 이 대표는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약 1시간 30분 동안 배석자 없이 오찬 회동을 가졌다. 장 대표가 27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제안했고, 이 대표가 수락해 이뤄졌다고 한다.
장 대표와 이 대표는 대여 공동 투쟁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표는 이 대표에게 “보수 진영의 미래를 위해 서로 열린 자세로 협력하고 논의해 나가자”는 취지로 말했고, 이 대표는 “정당 대표이기 전에 야당 국회의원으로서 현재 여권의 입법 폭주가 위험하다는 점에는 공감대가 있다. 지난번(통일교·공천헌금 쌍특검법 공조)처럼 정부를 견제하는 부분에 관해서는 폭넓게 얘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두 대표는 선거 연대 등에 대해선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같은 야당으로서 정부·여당의 독주에 대한 문제의식을 서로 공감하는 자리였다”며 “이른바 선거 연대보다는 대여 투쟁 공조에 방점이 찍혔다”고 설명했다.
이준석이 대표 측은 선거 연대 가능성을 다시 한번 일축했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국민의힘과 선거에서 연대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현재 상황에서 어떻게 국민의힘과 선거 연대를 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다만 야권에선 선거가 임박할수록 연대론이 다시 꿈틀거릴 거란 전망이 나온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이날 ‘오세훈-한동훈-이준석 연대론’에 대해 “현재로서는 어려울 것 같지만 큰 틀에서의 원칙은 더불어민주당만 아니라면 어떤 정파, 인물이건 뺄셈의 정치, 나눗셈의 정치보다 통합의 정치를 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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