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해 11월 1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지방선거총괄기획단 및 시·도 광역단체장 연석회의에 참석해 오세훈 서울시장과 대화하고 있는 모습. 뉴스1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은 5일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복면가왕식 경선’에 대해 “자해 경선, 오세훈 서울시장 흠집내기 경선”이라며 재검토를 요청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의원과 오 시장이 최근 갈등 중인 가운데 조 의원은 당 지도부가 서울 지역 의원들에게 시장 출마를 권유하며 “정적 제거 수단”으로 세우려 한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왜 지나간 방식의 이벤트 정치에 매달리는지 묻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민주당이 인천·강원·경남 등 주요 전략지에서 단수공천으로 속도전을 펴는 사이, 우리 당 공관위는 ‘복면가왕식 경선’이라는 보여주기식 이벤트 논란에 매몰되고 있다”며 “서울시장 선거는 예능 오디션이 아니라 시민의 삶을 책임질 리더를 뽑는 엄중한 정치 과정”이라고 했다.
조 의원은 “공관위가 서울지역 현역 의원들에게 전화를 돌려 출마를 강권하고 있다는 소식에 깜짝 놀랐다”며 “당의 소중한 자산인 현역 의원들을 경선 들러리, 정적 제거 수단으로 세우겠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차기 경쟁자로 거론되는 오 시장을 정적으로 규정하고 ‘오세훈 제거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까지 든다”며 “인위적인 ‘찍어내기’ 인상을 주는 오디션 방식은 서울시민의 공감을 얻기 어렵다”고 했다.
아울러 조 의원은 “이대로라면 승리가 아니라 자멸의 길이 될 수 있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예능 같은 화제성이 아니라 경쟁력 있는 후보를 중심으로 한 빠른 전열 정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내 분열을 초래할 수 있는 실험적 경선안은 즉각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공관위는 서울 등지에서 현역 단체장 외 나머지 후보들끼리 경쟁한 뒤 승리한 1인이 현역과 맞붙는 ‘분리 경선’ 방식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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