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인선은 여러 요소 종합 고려한 결정”
‘명청 갈등’ 재점화 조짐…특검 추천 이성윤 “전적으로 저의 책임”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창원 성산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 미팅에서 시민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6.2.6 ⓒ 뉴스1
청와대는 8일 이재명 대통령이 2차 종합특별검사로 더불어민주당 추천이 아닌 조국혁신당 추천 인사를 임명한 것을 두고 논란이 제기되는 데 대해 “정치적인 해석이나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여겨진다”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출입기자단에 공지를 통해 “특검 인선은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정”이라며 이같은 입장을 전했다.
특별검사 인선은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정으로, 정치적인 해석이나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여겨집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5일 민주당이 추천한 전준철 변호사가 아닌 조국혁신당이 추천한 권창영 변호사를 특검으로 임명했다.
그러나 지난 7일 이 대통령이 2023년 이른바 ‘불법 대북송금 사건’ 관련 재판에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변호를 맡았던 전 변호사를 민주당이 추천한 것에 대해 불쾌해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친명(친이재명)계인 박홍근 민주당 의원은 소셜미디어(SNS)에 “검찰의 ‘이재명 죽이기’에 동조했던 검찰 출신 법조인을, 2차 특검 후보로 이 대통령 앞에 내민 당 지도부는 제정신이냐”라며 “정청래 대표는 추천 경위 등 사실관계를 조속히 밝히고, 엄중 문책하라”고 요구했다.
논란이 커지자 전 변호사를 추천한 이성윤 민주당 최고위원은 SNS에 “전적으로 저의 책임”이라며 “전 변호사는 ‘김건희 주가조작 사건’ ‘한동훈 채널A 사건’ 등 수사에 저와 함께 깊이 관여했다는 이유로 윤석열 정권 들어서 압수수색 등 탄압을 받았던 소신 있고 유능한 검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 변호사가 “이미 변론 중인 다른 변호사님들의 요청으로 수사 중간에 잠깐 쌍방울 측 임직원들을 변론한 적이 있지만 변론을 맡았던 부분은 쌍방울 측 임직원들의 개인적 횡령, 배임에 대한 것이었고, 대북송금과는 전혀 무관한 부분”이라고 밝힌 입장문을 전했다.
일각에서는 해당 논란이 일면서 이른바 ‘명청(이재명·정청래) 갈등’이 다시금 불거지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민주당이 전 변호사의 이런 이력을 몰라도 문제지만, 알고도 추천했다면 부적절한 의도가 담겨있는 것 아니냐는 여권 반응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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