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서해안 곳곳 ‘빈 땅 개조’에 박차…여전히 중요 과제인 식량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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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나라의 쌀독 채우려면 한 치의 땅도 외면 말아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재령군 읍농장에서 “드높은 다수확 열의를 안고 새해 농사 차비를 다그치고 있다”라고 보도햇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재령군 읍농장에서 “드높은 다수확 열의를 안고 새해 농사 차비를 다그치고 있다”라고 보도햇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빈 땅’을 찾아 이를 농지로 바꾸는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이는 경지 면적을 확대해 식량 생산을 늘리겠다는 의도로, 북한 내부에서 만성적인 식량난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방증으로 보인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놀고 있고 숨어 있는 땅을 모조리 찾아내자’ 제하의 기사에서 “부침땅 면적이 제한된 우리나라에서 알곡 생산을 장성시키자면 과학 농사를 하여 정보당 수확고를 높이는 것과 함께 경지 면적을 최대한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현재 서해안 곳곳에 ‘대자연 개조 사업’인 간석지 개간이 적극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소개하며, 지난해 단천시가 빈 땅을 찾아 1000포기씩 곡식을 심기 위한 투쟁을 벌여 성과를 거뒀다고 선전했다.

신문은 “새 땅 찾기는 이미 전부터 진행돼 왔다”면서도 “갈밭을 개간하고 곳곳에 있는 돌무지를 없애며 논두렁을 곧추 펴면 곡식을 심을 땅은 얼마든지 더 얻어낼 수 있다”라고 농업근로자들에게 ‘빈 땅 찾기’에 계속 박차를 가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빈 땅을 찾아내고 한 포기 곡식이라도 더 심는 과정은 곧 대중의 애국심을 발양시키는 중요한 계기”라며 “나라의 쌀독을 채우는 데 이바지할 수만 있다면 한 치의 땅도 외면하지 말아야 진짜 애국 농민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빈 땅 찾기’, ‘새 땅 만들기’ 등의 사업을 ‘애국’과 결부해 사업의 정당성을 부각한 것이다.

북한은 김일성 집권 때부터 갯벌을 메우고 야산을 개간해 농지로 만드는 등 간척·개간으로 알곡 생산을 늘리는 ‘새 땅 찾기 운동’을 전국적으로 전개해 왔다. 특히 평안북도와 평안남도, 서해안을 간척지 사업의 핵심 거점으로 삼고 수십 년간 대규모 개발을 이어왔다.

북한이 여전히 ‘새 땅 찾기’에 집착하는 것은 만성적인 식량난 문제가 아직 온전히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지난 2007년부터 북한을 19년 연속 ‘외부 식량 지원 필요국’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2024년부터 실행된 ‘지방발전 20X10 정책’ 이후 각지에 세워진 지방공업공장에서 사용할 특산물 원료를 제공하기 위해 더 많은 농산품 확보가 필요해졌을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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