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모터스주가조작에 가담해 부당 이득을 거둔혐의(자본시장법위반)등으로 구속 기소된 김건의 여사가 28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선고공판에 출석해 재판장의 선고를 듣고 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공 영상 캡쳐
“솔선수범을 보이진 못할망정 반면교사가 되면 안 된다.”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311호 형사중법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우인성) 심리로 열린 김건희 여사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에서 재판장인 우인성 부장판사가 김 여사를 바라보며 양형 이유를 설명하자 김 여사는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재판장이 약 40분간 혐의에 대한 판단 등을 설명하다가 김 여사를 자리에서 일으켜 세운 뒤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하자 차렷 자세로 서 있던 김 여사는 무표정하게 정면만 바라보며 움직이지 않았다. 방청석에서도 아무런 반응이 나오지 않은 채 적막만 흘렀다. 이날 선고 공판은 재판부의 결정에 따라 생중계됐다. 전직 영부인에 대한 1심 판결 선고가 생중계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김 여사의 코트 왼쪽 가슴엔 수용번호 ‘4398’이 쓰인 명찰이 달려 있었다. 이동할 땐 휘청거리며 교도관의 부축을 받아 발걸음을 옮겼다. 1심 선고 공판 내내 김 여사는 양손 깍지를 낀 채 무릎 위에 올려놓고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재판장이 무죄 사실 공시 여부에 대한 의사를 묻자 김 여사는 “없습니다”라고 답한 뒤 재판부를 향해 상체를 숙여 인사하고 법정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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