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지도부 “韓 재심 나와 소명해야”… 韓측 “재심 신청 없을것, 칠테면 쳐라”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1월 17일 01시 40분


당내 “파국 막아야” 목소리 커져

단식 농성 중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6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 마련된 텐트에서 나오고 있다. 뉴시스
단식 농성 중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6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 마련된 텐트에서 나오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한동훈 전 대표 제명 확정을 미룬 가운데, 지도부와 친한(친한동훈)계가 16일 중앙윤리위원회 재심의를 두고 충돌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한 전 대표가 재심의를 청구하고 소명하면 된다”고 밝힌 반면에 친한계는 “칠 테면 쳐라”라고 맞섰다. 당내에선 양측이 정치적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한 전 대표 본인이 억울하다고 주장하는 부분이 있다고 하니 재심을 청구해 소명하면 된다”며 “한 전 대표에게 (재심 청구 기간인) 열흘의 시간을 줬는데 충분한 것 아니냐”고 밝혔다. 장 대표가 임명한 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도 “한 전 대표가 재심의 과정에서 소명을 하고, 당원들에게 정말 진솔한 사과를 하는 과정에서 윤리위원들을 설득해야 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반면 한 친한계 인사는 이날 통화에서 “한 전 대표는 징계를 인정할 수 없고, 재심의를 청구하지 않겠다는 입장에서 변함이 없다”며 “칠 테면 쳐라”라고 말했다. 윤희석 전 대변인은 “지금까지는 공개적으로 장 대표에게 ‘물러나라’라고 얘기한 사람이 없었다”며 “(제명 처분이 확정되면) ‘물러나라’는 얘기까지 나올 수 있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내에선 정치적 해법을 모색하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소장파 의원 그룹인 ‘대안과 미래’는 20일 비공개 모임을 갖고 당내 상황을 논의할 계획이다. 계파색이 옅은 양향자 최고위원은 “양쪽 모두 정무적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면 사태를 극단으로 몰고 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장 대표가 15일부터 민주당 공천헌금 의혹 및 통일교 사건에 대한 ‘쌍특검’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에 돌입하면서 한 전 대표 제명 처분에 대한 의원들의 공개적인 반발은 일단 잦아든 상태다.

#국민의힘#장동혁#한동훈#제명#정치적 해법#대안과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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