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자오러지 만나 “양국 발전에 전인대 역할 중요”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1월 6일 12시 08분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2026.1.6/뉴스1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2026.1.6/뉴스1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6일(현지 시간) 중국의 국회의장 격인 자오러지(趙樂際)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접견했다. 전인대 상무위원장은 국가주석, 국무원 총리에 이은 중국 권력 서열 3위다. 이 대통령은 자오 위원장에게 “양국 관계 발전에 전인대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오 위원장은 “한중 관계가 다시 한번 정상의 궤도로 복귀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 2층 동대청에서 자오 위원장과 접견해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먼저 와서 기다린 자오 위원장에게 “반갑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넸고, 자오 위원장도 “환영합니다”라고 화답했다.

접견에 우리 측 인사로는 청와대 김용범 정책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등이 참석했고 중국 측에선 장칭웨이 상무위 부위원장, 쑨웨이둥 외교부 부부장, 류치 상무위 비서장, 양샤오차오 감찰사법위 주임위원, 다이빙 주한중국 대사 등이 자리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우리 측 인사들의 방중 과정에 있어 위원장께서 한중간 교류를 이어가는 데 큰 역할을 해주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2012년 산시성 당서기 시절에 삼성전자의 대규모 투자도 유치하시며 한중간 경제 협력에 의미있는 기여를 하신 점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2012년 삼성전자는 산시성 시안에 총 70억 달러를 투자해 차세대 10나노급 낸드플래시 생산라인을 설립했다. 당시 삼성전자의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섰던 인물이 당시 산시성 서기였던 자오 위원장이다. 자오 위원장은 같은 해 9월 삼성전자의 시안반도체공장 착공식에 직접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어제)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을 통해 양국 정치적 신뢰와 민간 부문 우호적 신뢰를 바탕으로 한국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성숙하게 발전시켜 나가는 데 뜻을 함께 했다”며 “이같은 양국 관계 발전에 전인대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민의를 대표하는 기관으로 사회 전반의 인식과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해 양국간 상호 이해를 높이고 공감대를 확장하는 데 있어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한중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도록 전인대의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자오 위원장은 “우호와 협력은 시종일관 한중 관계의 선명한 바탕색”이라며 “지속적으로 심화하는 한중관계가 양국 국민들의 이익에 부합하고, 지역 심지어 세계의 평화와 안정, 발전과 번영에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 주석과 이 대통령의 전략적 지도 아래 한중 관계가 다시 한 번 정상의 궤도로 복귀하고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며 “양국 정상 간에 이룩하신 중요한 공동 인식을 잘 이행하고, 소통과 조화를 강화하며 각 분야의 협력을 심화함으로써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안정적으로 멀리 갈 수 있도록 함께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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