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공천헌금 의혹에 “시스템 에러 아닌 휴먼 에러”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1월 6일 09시 57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6.1.5 뉴스1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6.1.5 뉴스1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김병기 전 원내대표와 강선우 무소속 의원의 ‘공천 헌금 의혹’에 대해 “시스템 에러라기보다는 휴먼 에러에 가깝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저도 상당히 당황스러웠다.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 생각이 들었는데, 이 외에는 다른 일은 없다고 믿고 있고, 없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의원과 김 전 원내대표는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김경 서울시의원 공천 과정과 관련한 금품 수수에 연루됐거나 이를 알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정 대표는 “2004년 17대 국회에 초선으로 입성했는데, 노무현 대통령이 계파 보스에 의한 공천을 없애고 경선 제도를 처음으로 도입했고 그 이후로 공천 부정은 과거에 비해 상당히 없어졌다. 17대 국회 이전과 이후가 달라졌다”고 했다.

정 대표는 ‘(과거 공천을) 전수 조사한다거나 새 제도를 도입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이런 일(공천 헌금)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발본색원, 원천봉쇄 하는 수밖에 없다“며 ”당장 제가 ‘클린 선거 암행어사단’을 만들겠다고 했고, 단장으로 경찰 출신 이상식 의원을 어제 임명했다”고 했다. 다만 전수조사 여부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또 “17개 광역(자치단체별로 1명씩) 비밀 요원을 만들어 신분을 노출시키지 않고 암행 정찰을 하겠다. 그 자체로 경고가 될 것이라고 본다”며 “중앙당에서는 관리, 감독을 유리알처럼 투명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새해 1호 법안’으로 추진 중인 2차 종합 특검법에 대해서는 “3대 특검이 고생을 정말 많이 했고 (수사도) 잘했다고 생각하지만, 시간이 부족했고 수사 방해와 영장 기각 등으로 미진한 부분이 있다”며 “그것을 다 모아서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해 12월 22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외환 혐의, 공직선거법 위반, 대통령실 관저 이전 의혹 등 3대 특검 수사에도 결론이 나지 않은 14가지 의혹을 수사 대상으로 명시한 2차 종합특검법을 발의했다.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이 있는 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에 대해 정 대표는 “아직 미궁에 빠져 있다”며 “내란 툭검의 경우도 도대체 비상계엄 내란을 언제(했고) 누가(했고), 왜(했고), 김건희 씨가 연루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갈 때까지 가보자.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만약 2기(종합 특검)도 부족하면 또 (수사를)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2차 종합 특검을 하는데 미진하면 총정리 특검 이런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라며 추가 특검 가능성도 시사했다.

야당과 협상 중인 ‘통일교·신천지 특검법’을 두고는 “본인(국민의힘)들이 하자고 했으면 (민주당이 수용할 때) 박수치고 고맙다고 해야 한다”며 “그런데 신천지까지 포함하자고 하니 ‘그건 안 하자는 둥 따로 하자는 둥 한다. 저는 빼자고 하면 할수록 더더욱 해야 한다고 했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공천헌금#김병기#강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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