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산 참배 행렬 정중앙에 김주애…北 후계자 공식화하나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1월 2일 19시 47분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일 부인 리설주, 딸 주애와 함께 김일성 주석·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2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일 부인 리설주, 딸 주애와 함께 김일성 주석·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2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와 함께 2026년 새해 첫날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주애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차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것은 처음이다. 이날 주애는 참배 행렬 제일 앞줄 정 가운데에 위치해 ‘잠재적 후계자’로서의 위상을 공식화하려는 수순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1일) 당·정·군 주요 간부들과 함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나섰다. 자주색 정장 차림의 주애는 행렬 앞줄 정 가운데에 위치했다. 금수산태양궁전은 ‘백두혈통’ 세습의 정통성을 상징하는 곳이기도 하다. 2022년 11월 화성-17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현장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주애는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일정에 처음 참석했다.

주애의 참배는 9차 당 대회에서 후계자 지위 공식화를 위한 포석이란 관측도 나온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단순히 자녀의 권위를 넘어 선대 수령들의 유훈을 직접 계승하는 ‘혁명의 계승자’로서의 지위를 대내외에 공식 선포하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정부 당국자는 “모든 가능성에 대해 열어두고 주시하고 있다”며 “다만 아직 후계 구도와 연결해 평가하기는 이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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