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 세뱃돈 어디 맡길까…우대금리-보험혜택-만기 등 살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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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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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맞아 자녀들이 모은 세뱃돈으로 경제교육 고민하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이러한 수요에 맞춰 은행들도 다양한 청소년 전용 금융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예적금 규모가 크지 않아 당장은 수익이 크지 않지만, 이른바 ‘록인 효과(Lock-in)’로 첫 고객이 평생 고객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이다.

적금 가입시 ‘자전거 사고’ 보장 무료보험도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은 일반 정기예금보다 높은 금리를 적용해주는 청소년 적금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10월 미성년자 전용 적금 ‘꿈꾸는 저금통’을 출시했다. 기본금리 연 2.0%에 우대금리 2.0%를 모두 받으면 최고 연 4.0%까지 받을 수 있다.

증권연계계좌를 등록·보유하거나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 입출금통장 자동이체 등 요건을 충족하면 우대금리를 챙길 수 있다. 1년 단위로 원리금을 자동 재예치해 장기적으로 굴릴수록 복리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자는 성인이 되는 해 만기 일시 지급된다.

신한은행도 청소년들이 매 분기 100만 원 내에서 자유롭게 적금할 수 있는 ‘마이 주니어 적금’을 판매 중이다. 금리는 최고 연 3.4%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낮지만 입출금 통장 보유 등 조건을 만족하면 청소년 단체보험에 가입시켜주는 것이 특징이다. 친구 간 다툼이나 물건 파손으로 발생한 비용을 배상해주는 학생개인배상책임과 화상진단비, 화상수술비, 식중독 등을 보장해준다.

우리은행은 재테크에 더해 자녀의 실종·유괴를 예방할 수 있도록 경찰서 또는 ‘안전드림’ 앱에 아이 지문을 사전 등록하면 연 1.0%포인트 우대금리를 적용해주는 ‘우리 아이행복적금2’을 판매하고 있다. 최고 연 3.65% 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고 월 적립 한도는 50만 원이다.

국민은행 ‘KB 영유스 적금’은 월 한도가 300만 원으로 상대적으로 납입 한도가 높다. 금리는 최고 연 3.4%이다. 신규 가입시 단체보험에 무료로 가입할 수 있는데, 미취학(만 0~6세) 아동에게는 소아3대 암진단비, 충수염 수술비 등을 지원하고 취학(만 7~19세) 아동에게는 학생개인배상책임, 식중독에 더해 골절수술비, 자전거 사고상해 입원비용까지 보장해준다.

인터넷은행 ‘최고 연 7% 금리’ 통장도
인터넷은행들은 시중은행보다 더 높은 금리를 내세우며 청소년 고객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카카오뱅크 ‘우리아이적금’은 우대금리를 모두 충족할 경우 최고 연 7%의 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다. 만 17세 미만 자녀와 자녀 명의의 카카오뱅크 우리아이통장을 보유한 부모가 개설할 수 있고, 월 최대 납입한도는 20만 원이다. 자녀의 만 19세 생일이 지나면 자녀가 직접 돈을 꺼낼 수 있다.

토스뱅크는 연 5% 금리를 제공하는 ‘아이 적금’을 운영 중이다. 만 16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가 ‘아이 통장’을 개설한 뒤 가입할 수 있으며, 기본금리는 연 2.5%지만 거래 실적과 상관 없이 자동이체만 성공하면 누구나 최고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적금은 만 15세까지 월 20만 원씩, 12개월 동안 납입할 수 있다. 1년간 20만 원씩 저금하면 약 6만5000원(세전)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청소년들을 겨냥해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용돈을 관리할 수 있게 설계한 저축 통장도 나왔다. ‘카카오뱅크 미니’ 통장은 청소년 본인 명의로 최대 50만 원까지 보유·충전할 수 있고, 사용 내역과 잔액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직접 사진과 스티커로 계좌를 꾸미고 항목(간식, 화장품 등) 별로 목표 저축 금액을 설정할 수 있는 ‘미니 내맘대로 저금’ 서비스도 인기다.

은행들은 미래 고객과 일찍 접점을 늘려야 장기적으로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대학 캠퍼스에 있던 은행을 직장인이 돼서도 이용하는 고객들이 많듯이, 첫 거래 은행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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