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쿠팡 대표 오찬, 100% 공개 만남…대화 내용이 더 중요”

“정보 출처 알겠지만 잘못 짚어…국회의원, 사람 만나는 게 직업”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문진석 원내수석이 10일 여의도 국회에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유상범 원내수석과 비공개 회동을 위해 운영위원장실로 향하고 있다. 2025.12.10/뉴스1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국정감사를 한 달여 앞두고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와 오찬을 했다는 한 언론 보도에 대해 “정보의 출처는 알겠는데 잘못 짚었다”고 반박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글을 올리고 “국회의원은 사람 만나는 것이 직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가능하면 더 많은 이를 만나려 노력한다”며 “비공개가 아닌 100% 공개 만남이었다. 사장 포함 직원들 4~5명도 나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남보다 대화의 내용이 중요한 게 아니겠나”라며 “참고로 저는 지난 7월 16일 쿠팡 물류센터도 방문했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CBS노컷뉴스는 지난 9월 5일 김 원내대표가 서울 한 호텔 식당에서 박 대표와 약 2시간 30분간 비공개 오찬을 했다고 보도했다.

만남이 국정감사를 한 달 앞둔 시점에 이뤄졌고, 쿠팡의 국회 대응을 총괄하는 쿠팡 측 인사도 동행했다고 전했다.

국감을 앞두고 여당 원내대표가 피감대상 기업의 수장을 만난 것을 두고 해당 매체는 “국회 대응을 위한 사전 조율 아니었냐는 의혹을 불러일으키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