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조국혁신당 비대위원장은 8일 “윤석열이 매일 폭탄주를 마시는 동안, 김건희는 뇌물을 챙기며 인사와 이권에 개입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조 전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김건희 정권은 정경(政經) 유착은 물론 정교(政敎) 유착까지 더해진 최악의 ‘정실 자본주의’(crony capitalism)를 운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전 위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의혹들을 거론했다.
그는 “한학자 통일교 총재는 김건희에게 그라프 목걸이와 샤넬 가방을, 권성동에게 1억 원을 주고 캄보디아 ODA와 통일교 몫 비례대표 받기로 했고,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은 김건희에게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주고 사위를 총리 비서실장에 넣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원모 인사비서관의 처가 자생한방병원측은 윤석열 대통령인수위원회에 사무실 빌려주고 거액의 특혜를 받았고, 21그램은 김건희에게 디올 제품을 주고 대통령 관저공사 수주했다”며 “김기현은 김건희에게 로저비비에백 주고 당 대표 되고”라고 했다.
그러면서 “낯 간지러운 ‘윤비어천가’를 불렀던 언론, 검찰정권을 위해 미친 듯 칼질한 정치검사들, 김건희 비판을 여성 혐오라고 강변했던 기회주의적 지식인들, 김건희에게 어떻게든 줄을 대려 했던 정치인들 모두 윤-김 정권의 공범이었다”고 지적했다.
조 전 위원장은 “윤석열과 김건희는 감옥에 갔지만, 공범들은 새로운 가면을 쓰고 여전히 활개 치고 있음을 잊지 말자”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도 이날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다수의 명품을 압수물로 확보한 것과 관련해 “매관매직과 뇌물로 점철된 국민의힘과 김건희, 이러고도 공당의 자격이 있나”라고 꼬집었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특히 압수수색 현장에서 명품 가방과 함께 ‘김기현 의원의 당대표 당선을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감사 편지가 발견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당시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개입, 대통령 관저 인테리어 공사, 국가교육위원장을 비롯한 인사 청탁 등 온갖 의혹이 계속 드러나 그 끝을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김건희 비리는 까도 까도 끝이 없는 양파와 같아, 기네스북에 기록될 부끄러운 역사가 될 것”이라며 “국민께 진심으로 사죄하고 모든 진실을 고백하는 것만이 유일한 길이며, 그렇지 않으면 당신이 있을 곳은 평생 감옥뿐”이라고 강조했다.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국정 사유화 게이트를 규탄한다“며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함께 압수된 감사 편지에 김기현 전 의원의 국민의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의 뜻이 적혀있다니 정치적 뇌물이 국민의힘의 심장부까지 닿아 있었다“고 했다.
앞서 특검은 지난 6일 김 여사 자택에서 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의 재킷 16점과 팔찌 4개, 벨트 1세트(4개) 등을 압수하는 과정에서 로저비비에의 클러치백을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김기현 의원의 부인이 김 의원의 당직 당선에 대해 김 여사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편지도 함께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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