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학용품공장 건설장 찾아 간부들 질책…“공사 연말까지 완성”

“건설 진척 느린 것은 간부 태도 문제”…전원회의서 총화 예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평양 노동신문=뉴스1)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학용품공장 건설 현장을 찾아 공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은 간부들의 태도임을 지적하며 “올해 연말까지 공사를 완성하라”고 지시했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5일 “김정은 동지께서 4일 학용품공장과 교구비품 공장 건설 사업을 현지에서 지도하셨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는 조용원 당 비서가 동행하고, 노광철 국방상과 건설에 동원된 군부대 지휘관들이 김 총비서를 영접했다.

김 총비서는 학용품공장 건설 진행 상황을 점검한 뒤 “지난 몇 년간간 당 중앙 전원회의 때마다 교육 부문의 물질 기술적 토대를 강화하는 문제가 중대하게 취급됐음에도 햇수로 5년 반이 되는 올해 중반기까지 공사가 진척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내각과 교육 부문 지도 간부들의 태도상 문제”라며 오는 12월 전원회의에서 중요 사업들이 방치된 원인을 총화(결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구비품 공장 건설장도 돌아본 그는 공사를 연말까지 완성하고 내년 상반기 중 공장을 조업하기 위한 ‘구체적인 과업들’을 지시했다.

아울러 김 총비서는 현장에 있는 군인 건설자들의 긍지와 책임감을 강조하며 “우리 시대의 눈부신 발전상을 직관할 수 있는 기념비적 창조물을 훌륭히 세우기를 바란다”고 당부했고, 이에 건설자들은 굳은 결의를 다짐했다.

이번 김 총비서의 현지 지도는 교육토대를 강화하는 것을 중요 과업으로 제시하고 있는 만큼 연말 성과 총화를 앞두고 학용품공장 건설 성과를 다그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