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케데헌’ 감독 메기 강, 캐나다 문화 역량 보여줘”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0월 30일 13시 44분


이재명 대통령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30일 경북 경주시 한 호텔에서 한-캐나다 정상회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10.30.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30일 경북 경주시 한 호텔에서 한-캐나다 정상회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10.30.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를 만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감독 메기 강을 언급하며 “캐나다의 문화 역량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메기 강 감독은 한국계 캐나다인이다. 카니 총리는 “한국은 국방, 상업, 문화, 모든 영역에서 아주 중요한 파트너”라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주 시내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캐나다 정상회담에서 “세상 사람들이 (케데헌을) 한국에서 만든 줄 알았는데 사실은 캐나다 감독이 만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캐나다와 대한민국은 아주 특별한 관계”라며 “단순한 우방국을 넘어 동맹에 준하는 핵심 우방 국가”라고 했다.

이어 “국방 분야의 협력뿐만 아니라 말씀하신 것처럼 경제 분야에서도 다양한 협력을 이미 하고 또 앞으로도 더 확대된 협력이 이루어질 것”이라며 “인공지능 기술에 있어서도 캐나다가 기초적 연구를 선도했기 때문에 전 세계가 지금 큰 혜택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캐나다와 한국 간 문화 교류도 매우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국제 질서가 매우 복잡하고 여러 위기 요인이 있지만 캐나다와 한국이 함께 협력해 슬기롭게 이겨나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카니 총리는 “한국은 특히 캐나다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파트너”라며 “이 자리는 FTA를 발효시킨 지 10주년이 되는 해”라고 했다.

이어 “특히 무역에서의 관계도 중요하다”며 “현재 국방 협력도 갈수록 증대되고 있고, 문화적인 차원에서의 교류도 더욱더 증대되고 있어 아주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한국계 캐나다인인 메기 강 감독은 서울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 캐나다 토론토로 이주했다. 그는 캐나다 셰리던 칼리지에서 애니메이션을 전공한 뒤 드림웍스, 블루스카이, 워너브라더스, 일루미네이션 등 주요 글로벌 스튜디오에서 스토리 아티스트 등으로 경력을 쌓았다.

메기 강 감독의 첫 연출작 ‘케데헌’은 올해 6월 공개된 이후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역대 흥행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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