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42회 국무회의에서 참석자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9.16.
이재명 대통령은 한국인 시민 활동가가 탑승한 구호 선박이 가자지구 인근 해상에서 이스라엘군에 나포된 일과 관련해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 신속 석방, 조기 귀국을 위해 국가 외교 역량을 최대한 투입하라”고 지시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9일 서면 브리핑에서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저녁 관련 상황과 조치 계획을 보고받은 뒤 이같이 지시했다.
시민단체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전날 오전 11시 40분께 가자지구로 향하던 구호선단 11척이 이스라엘군에 나포됐다. 이 선단에는 한국 국적 활동가 김아현 씨가 탑승하고 있었다.
김 씨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저는 이스라엘 점령군에 의해 납치된 것”이라며 “제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해주시길 호소한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주이스라엘대사관을 통해 김 씨의 조속한 석방을 요청하고 있고 필요한 영사 조력도 제공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선박과 탑승자들은 안전하며 이스라엘 항구로 이송됐고 곧 추방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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