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학투어 초청 1위가 동덕여대?…알고보니 남성들이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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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4월 25일 17시 08분


사진=이준석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이준석 인스타그램 캡처

개혁신당 이준석 대통령 후보가 대학생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선보인 참여형 플랫폼 ‘학식먹자 이준석’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과거 갈등을 빚었던 동덕여대가 초청 인원 1위를 기록하며 예상치 못한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 후보는 25일 “대선 후보의 동선도 이제 여러분이 만들어 달라”며 “점심은 이제 대학가에서 먹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학생들과의 직접적인 소통 창구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학식먹자’ 플랫폼을 통해 가장 많은 초청을 받은 학교가 동덕여대라는 결과가 공개되자, 온라인상에서는 “의외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동덕여대는 지난해 남녀공학 전환 논의 과정에서 갈등을 겪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지난 2월 “소통의 부재가 아니라 반문명적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했고, 이에 대해 동덕여대 재학생 연합은 이 후보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하며 양측의 갈등이 격화되기도 했다.

사진=이준석 페이스북 캡처.
사진=이준석 페이스북 캡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식먹자’ 플랫폼에서 이 후보를 가장 많이 초청한 학교가 동덕여대로 나타난 것이다.

이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초청 통계를 공개하며, 동덕여대에서 총 344명이 신청했고, 이 중 남성은 296명, 여성은 48명이라고 밝혔다.

사진=이준석 페이스북 캡처.
사진=이준석 페이스북 캡처.

출생연도 기준으로는 80년대생이 123명, 90년대생 100명, 00년대생 119명이다. 전형적인 대학생 연령대보다는 30~40대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그러나 신청자 성별과 연령 분포를 보면 다소 황당하다는 반응도 나온다. 신청자의 대부분이 실제 동덕여대 재학생이 아니라는 점에서, 초청 1위라는 결과가 왜곡됐다는 지적이 함께 제기되고 있다.

이 후보는 “학식먹자 서비스는 어뷰저를 판별하기 위해 연령과 성별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식먹자’는 전용 사이트를 통해 학생들이 직접 후보를 초청할 수 있는 참여형 플랫폼이다. 초청 인원이 많은 캠퍼스부터 이 후보가 직접 방문해 학생들과 학식을 함께하며 정책 제안을 듣고 현장 의견을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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