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오세훈과 1시간 비공개 차담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4월 18일 16시 34분


나경원-홍준표, 吳 교육정책 ‘서울런’ 수용
“吳 지지층 흡수”…4강 싸움 치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한미동맹 발효 70주년 기념 다큐멘터리: K-A 가디언즈 시사회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24.09.24. 서울=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한미동맹 발효 70주년 기념 다큐멘터리: K-A 가디언즈 시사회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24.09.24. 서울=뉴시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한동훈 전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나경원 의원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이날 오 서울시장의 핵심 교육복지 정책인 ‘서울런’을 공약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2차 경선(컷오프) 진출을 위한 ‘4강’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오 시장의 지지층을 흡수하기 위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시청 집무실을 찾아 오 시장과 1시간가량 차담을 했다. 오 시장의 핵심 정책인 ‘약자와의 동행’과 한 전 대표의 공약인 ‘격차 해소’ 등을 비롯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오 시장은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나 의원, 안철수 의원, 홍 전 시장 등을 잇달아 만났다.
나경원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후보자 1차 경선 비전대회’에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나 의원은 이날 교육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교육 격차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오 시장의 서울런(learn)을 전국으로 확산한 ‘전국 8도 런’을 전면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런은 취약계층 학생에게 인터넷 강의를 제공하는 공공 교육플랫폼이다.
홍준표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후보자 1차 경선 비전대회’에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홍 전 시장도 “서울런을 여민동락8080에 접목해 전국 중고교생이 강남 인터넷 강의를 들으면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여민동락8080은 중위소득 80% 이하 가구의 중고교생에게 연간 80만 원의 교육비 지원 등을 골자로 하는 대구 및 경남 교육복지 정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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