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트럼프 자국 우선주의, 이런 점 우리도 배워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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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2월 17일 10시 06분


“자국 위해 동맹국과 관세전쟁, 적대국과 협상도 불사”
“실용외교 절실한 때…부산시, 북극항로 개척 환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2025.2.14/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2025.2.14/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국 우선주의에 관해 “우리 역시 이런 점을 배워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는 모두가 보는 것처럼 국익을 위해서라면 동맹국과의 관세전쟁도 불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중국과 핵 및 군비 감축을 위한 대화를 재개하고 싶다고 밝혔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의지도 재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상 최초의 북미정상회담을 이끈 트럼프 대통령이 평화 속 경쟁이라는 새로운 역사적 분기점을 만들어내길 바란다”며 “기대를 갖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트럼프 2기 행정부는 동맹국과의 관세전쟁을 불사할 뿐만 아니라 적대적 관계에 있는 나라와의 협상도 전혀 망설이지 않는다”며 “우리 역시 이 점을 배워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독일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 첫 회의와 관련해 “견고한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이란 대원칙을 유지하면서도 국익과 평화를 지키기 위한 실용외교가 절실한 때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관세를 포함해 경제 안보와 인공지능(AI), 양자,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소통해 가기로 한 만큼 여야와 정부, 기업이 함께 힘 합쳐 대응할 때”라고 말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MSC) 참석을 계기로 만났다.

이 대표는 부산시가 ‘북극항로 개척’에 적극 나서기로 한 데 있어서는 “매우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우리 모두 미래가 걸린 일에는 여야 진영에 상관없이 힘을 합치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 균형 발전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민주당도 정책위를 중심으로 장단기 입법 정책안을 준비해 나가는 등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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