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尹 사전투표한 부산 명지는 대파 재배로 유명”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4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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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2]
같은 투표장서 투표뒤 “대파혁명” 글 올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시민들과 만나 사진을 찍고 있다. 뉴스1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시민들과 만나 사진을 찍고 있다. 뉴스1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4·10총선을 사흘 앞둔 7일 “마음속에 대파를 품고 (사전) 투표를 했다”며 “대파혁명”이라고 썼다.

조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일정을 급변경해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윤석열 대통령이 투표한 부산 강서구 명지1동 사전투표장을 찾아 투표했다”며 “그 의미를 다 아실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당초 6일 부산 동구 초량2동에서 사전투표를 하겠다고 공지했으나 전날 윤 대통령이 명지1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하자 같은 사전투표소를 찾아가 예정보다 하루 먼저 투표를 마쳤다.

조 대표는 “부산 사람 외에는 잘 모르시는 것 같아 밝힌다”며 “부산 명지는 내가 태어나기 오래전부터 대파 재배로 유명한 동네”라고 썼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그것을 모르고 명지를 선택했을 것이나 나는 마음속에 대파를 품고 투표했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가 대파혁명을 언급한 것은 윤 대통령의 ‘대파 875원’ 발언 논란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의 투표소 내 대파 반입 금지를 동시에 겨냥한 것이다. 조국혁신당은 선관위의 대파 반입 금지 방침에 대해 “선관위까지 ‘파틀막’을 해서야 되겠냐”며 비판했다.

조 대표는 이날 “조국혁신당의 목표를 달성하려면 표가 더 필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신당을 만들어 정치에 뛰어들겠다고 결심할 때 과장 없이 목숨을 건다는 각오를 했다”며 “국민들께서 힘을 더 모아 달라. 비례대표 9번을 압도적으로 선택해 달라”고 했다.


유채연 기자 ycy@donga.com
#조국#사전투표#대파혁명#조국혁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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