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한동훈 ‘다자녀 등록금 면제’ 민주당 이념에 부합…매우 칭찬”

  • 뉴시스
  • 입력 2024년 3월 25일 13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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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창원 기자회견서 "국힘, 이제 정신 좀 차린 듯"
"한, 선거 급하니 입장 바꿔…민주당 정책과 일맥상통"
조국혁신당에 "민주연합 관계 인식하면 상황 바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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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세 자녀 이상 가구 등록금 전액 면제’ 등 총선 공약 제안을 두고 “선거가 급하니 입장이 바뀐 것 같은데 매우 칭찬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경남 창원시 반송시장 앞에서 취재진을 만나 한 위원장의 공약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국민의힘이 이제 정신을 좀 차린 것 같다. 매우 휼륭한 제안”이라고 답했다.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도 이미 여러차례 제안했던 정책들과 일맥상통한다”며 “특히 다자녀 기준을 세 명에서 두 명으로 낮추는 문제뿐만 아니라 대학생 장학금 등록금 지원문제도 소득 제한을 철폐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이 계속 주장해온 기본소득 이념, 기본사회 이념에 부합하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국민의힘이 반대입장을 취해오다 지금 선거가 급하니까 입장이 바뀐 것 같은데 매우 칭찬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조국혁신당이 민주당의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보다 지지율 측면에서 앞서는 현상에 대해선 “앞으로 민주당과 민주연합 관계를 명확히 인식하게 되면 상황은 많이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표는 “민주연합은 우리 민주당이 함께 만든 비례전용정당”이라며 “우리 국민들께서 아직은 그 사실을 정확하게 모르고 계셔서, 모두가 알고 계신게 아니어서 그런 현상 있지 않나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당이 정부와 의사단체간 의대 정원 확대를 둘러싼 갈등의 중재역할을 맡은 것과 관련해서는 “이건 정부의 일이지 당의 일 아니다”고 했다.

이 대표는 “물론 저희도 노력하고 있지만 (갈등 해결은) 정부가 해야할 일이고 당은 당의 역할을 해야한다는 점에서 혹시 정략적 차원에서 이 문제 접근하지 않길, 오로지 건강권과 국민의 생명, 안전에서 진지하고 성실하게 임해주길 정부와 대통령 측에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서울·창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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