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민 출산휴가 급여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4.2.19/뉴스1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는 이낙연 공동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 측과의 결별 가능성에 대해 “그런 가정도 하기 싫다”며 “어떻게든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공동대표는 2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새로운미래와의 결별 여부에 대해 “어떤 확정적인 통보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새로운미래 소속인 이낙연 공동대표와 김종민 의원은 이날 오전 개혁신당 내홍을 두고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예고한 상태다.
19일 새로운미래가 정당 등록을 마무리한 점과 관련해선 “원래 예고된 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공동대표는 “합당 시점에 새로운미래가 창당준비위원회 상태였는데 당원 검증 등 문제로 한 번 선관위가 반려했다. 그래서 다시 신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발생한 당 지도부 간 내홍에 대해선 당 지도부 전원 출마, 선거 정책 운용 방식에 이견이 있었음을 언급했다.
이 공동대표는 “(개혁신당을 구성하는)5개 정파 중 4개 정파는 이대로 선거 정책 운용 방식이 갈 수 없다고 했지만 새로운미래 측에서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거부권 방식이 아닌 이견 조정을 해야 했고 (새로운 미래를 제외한) 정파들은 표결에 동의했다”고 주장했다.
배복주, 류호정 등 정의당 출신 인사의 개혁신당 합류로 인한 지지층 이탈을 의식한다는 지적엔 “저는 강경 드라이브를 걸지 않았다”고 잘라 말했다.
이 공동대표는 “정당에서 지지자 및 국민들이 보기에 우려가 있는 인사에 제한을 걸었던 건 누차 있었던 일”이라며 “특정인을 지목한 게 아니라 룰로 만들어 당헌·당규에 넣자는 내용에 반발하는 건 사실상 완전히 문을 열어놓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이낙연, 김종민을 이원욱, 천하람으로 교체해 공천 주도권을 확보하려 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다 가정법”이라고 일축했다. 이 공동대표는 “개혁신당이 갈라서는 일이 있다면 어떻게 할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최고위원을) 보강해서 빨리 가야 하지 않겠느냐고 이야기한 것”이라며 “사후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공관위원장 인선으로 ‘이준석 사당화’를 추진하려 한다는 비판엔 “제삼자가 먼저 김 전 비대위원장의 이름을 제시하니 이낙연 대표가 ‘이준석 대표가 연락을 해보는 방식으로 해달라’ 해서 이렇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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