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신당 성공 가능성 높아…한동훈, 순회 공연하는 사람인가”

  • 뉴시스

"허은아, 늦지 않게 결단 내려줬으면"
"한동훈, 기자 질답 생략…정책 강조"
"교섭단체 이상…창당, 빠르면 2주"

천하람 개혁신당 창당준비위원장은 2일 “(신당의) 성공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렇다면 한번 제가 정치 인생을 걸고 도전해볼 만하지 않나 그렇게 판단했다”고 말했다.

천 위원장은 이날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개혁신당이 국민의힘과 다른 점에 대해 “일단 저희는 왕을 모시지 않는다”며 “아무리 검찰과 경찰을 갖고 있는 대통령이라고 해도 선출된 권력을 권한 없이 막 흔들면 안 된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지난 주말 해서 계속해서 추가로 합류하고 싶다라는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다”며 “개혁신당의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 오히려 한동훈 위원장 체제 출범과 맞물렸음에도 불구하고 더 크게 증명이 됐다(고 본다)”고 바라봤다.

아직 신당 합류 의사를 밝히지 않은 허은아 의원에 대해선 “의원실 식구들도 있고 아직 국회의원 임기가 한 5~6개월가량 남아 있어 고민이 되실 것”이라면서도 “제가 창당준비위원장으로서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너무 늦지 않은 시기에 결단을 내려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해선 “굉장히 많은 분들이 소위 발은 걸쳐두고 계신다”며 “개혁신당의 지지율 지표라든지 몸담고 있는 정당의 공천 프로세스라든지 이런 것들을 보면서 합류 여부를 결정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낙연 신당에 대해선 “(대화 가능성이) 열려는 있다”며 “벌써부터 대화를 하느니 연대를 하느니 하는 것이 조금 실례인 부분일 수 있어서 서로 좀 적절한 시기에 소통하면서 이야기 나눠보겠다”고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전국 순회 일정이 예정된 데 대해선 “내용이 중요하다”며 “저는 대통령을 왕으로 모실 생각이 없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나온다면 저희 개혁신당으로서 경쟁하는 입장이지만 저도 박수 칠 것”이라고 전했다.

또 “광주에 가서 권력을 사유화하지 마시라고 했던 광주시민들의 외침을 받아서 저는 김건희 특검법 거부하지 말라고 하겠다. (대통령) 거부권에 반대해라, 그러면 광주시민들도 박수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 위원장은 “메시지가 중요한 것이지 가서 내가 스타 장관 출신이고 사람들이 나랑 셀카 찍고 싶어 한다, 한 바퀴 순회공연하고 오겠다 안 된다”며 “정치인이 순회 공연하는 사람인가”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동훈 장관께서 ‘세련된 윤석열 대통령’에 머물면 안 된다”며 “제가 지금 보고 있으면 입장은 대통령과 하나도 다르지 않은데 쓰는 단어들과 구사하는 화법만 세련됐다라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지금 자꾸 보면 한동훈 장관이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같은 부분들도 생략하고 자리를 뜨는 모습들이 굉장히 많이 보여지고 있는데 정치적인 측면이 기본이 돼야지 그다음에 여당에서 내놓는 메시지나 정책들도 국민들께 소구력이 있는 것”이라며 “정책적인 면을 강조한다는 것은 오히려 여당은 대통령이 하시는 대로 가겠다는 의지로 읽힐 수도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신당 목표에 대해선 “제 욕심으로는 민심에서 1위 하는 정당이 되고 싶다”며 “교섭단체 이상의 정당을 구성할 수 있기를 저희는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창당 절차 완료 시점에 대해선 “빠르면 2주, 늦으면 3주 정도 예상한다”며 “1월 20일 이후 정도에는 공천 프로세스, 공천관리위원회 구성 등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