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민심에 ‘김건희 리스크’ 분명 있다… 제2 부속실 건의해야”[중립기어 라이브]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2월 28일 14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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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대통령실 내 제2 부속실의 부활 등을 한동훈 비대위에서 건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28일 동아일보 중립기어에 출연해 “당에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부정적 여론에 대한) 해법으로 용산에 제2 부속실 부활을 요청해야 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한다. (제2 부속실이) 폐지되다 보니까 공적 관리가 안 된다”고 답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유권자 민심을 들어보면 김건희 여사에 대한 리스크가 존재한다”며 “배우자의 모든 것이 공적 영역에 있어야 편한데, 그런 부분이 안 되다 보니까 이른바 ‘명품백 논란’도 나오는 것이다. 제2 부속실이 있으면 통제가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이준석 전 대표의 탈당과 신당 창당 연설문에 대해서는 “공부를 많이 한 흔적이 있지만 큰 울림은 없었다. 주장에 동의할 수는 있지만 메신저의 신뢰성이 바닥이 났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당이 이 전 대표를 품기보다는 이 전 대표의 주장과 메시지를 잘 수용해 당의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입니다.

동아일보 〈중립기어〉
○ 일시: 12월 28일(목) 오전 10시~11시 30분(매주 화, 목 방송)
○ 패널: 김준일 뉴스톱 수석 에디터,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국민의힘 김용태 전 최고위원
○ 인터뷰: 국민의힘 김근식 송파병 당협위원장
○ 진행·연출 : 권기범·신준모 정현지 이창주

(전략)

▷권기범 기자
이것도 좀 여쭤보고 싶은데 오늘 쌍특검법이 처리가 되는데, 보면 용산에서의 메시지와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메시지가 뭔가 같은 큰 틀에서는 같은 듯한데 미묘하게 다르더라고요.
용산은 이것은 너무나 큰 악법이고 우리는 무조건 거부권을 행사할 거고 이렇게 들리는 데 비해서 한동훈 위원장은 계속 뭔가 여지가 있는 듯한 이야기를 하는데 이걸 어떻게 봐야 될까요?

▶김근식 위원장
저를 포함해서 서울 수도권에서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사람 입장에서는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는 굉장히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바닥에서 만나 보는 우리 유권자들의 민심을 들어 보면 김건희 여사에 대한 상당한 리스크가 조금씩 존재해요.

그렇기 때문에 이게 단지 특검법 그러니까 도이치모터스 사건에 대해서 수사가 미진해서 빨리 수사를 밝혀야 한다는 게 아니라. 그 부분은 사실은 악법이 맞고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 않습니까? 이미 10년 전 사건이고 대통령과 결혼하기 전 사건이고 이미 문재인 정부 때 탈탈 털어서 다 혐의가 없는 걸로 결론이 나서 지금 다른 관계자들은 다 재판이 진행이 돼서 1심까지 나온 거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서 악법인 게 맞는데. 왜 저게 이슈가 되냐 하면 특히 수도권에서 선거를 뛰는 사람이 힘드냐 하면 그 특검법의 내용에 따라서 도이치모터스를 뒤져보고 싶었다는 생각보다, 민심은 김건희 여사를 잘 관리해 나가지 못했다.

▷권기범 기자
그런 리스크로 본다는 거죠.

▶김근식 위원장
그러니까 대통령 배우자로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상당 부분의 국민적인 어떤 요구가 있어요. 특히 최근에 이런 말씀을 자꾸 드려서 그렇습니다만, 명품 가방 수수 논란 영상이 보도가 됐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 상당한 부분 불편한 시선들이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관리해 달라는 민심이 특검법에 대한 찬성으로 나타나는 것이지, 특검법 자체에 대한 찬성은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래서 특검법 찬성 여론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공적 관리의 필요성, 리스크에 대한 관리의필요성 이 두 개는 분리돼서 봐야 되는 것이지, 두 개가 결합 돼서 민주당은 마치 그 여론이 그 여론인 것처럼 호도해서 이야기하는데 그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요.

지금 수도권에서 출마하는 우리 같은 사람은 특검법 결사반대가 맞지만, 그 특검법에 찬성하는 민심이 보여주는 어떤 요구 그 부분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해법을 내놔야 된다. 어쨌든 대통령 배우자로서의 여러 가지 국민적인 시선이 있다고 한다면 그 부분을 해소하거나 또 그 부분이 미연에 방지되거나 또는 여러 가지 리스크에 노출되는 걸 방지할 수 있는 그런 관리 가능한, 대통령 영부인에 대한 대책을 내놔야 된다는 게 저는 필요하다고 봐요.

▷권기범 기자
그럼 당에서 그 해법으로 용산에 제2부속실 부활이라든지 이런 걸 좀 요청해야 된다고 보시는 건가요?

▶김근식 위원장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제2부속실 폐지는 대통령의 공약이었습니다. 그건 왜냐하면 그 전에 김정숙 여사 등등 논란이 있었기 때문에 국민들이 뽑은 사람은 대통령이지 배우자가 아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지나치게 대통령 배우자가 논란이 되는 경우가 있어서 아마 그 부분을 다 폐지했다고 공약을 내걸었는데요. 폐지를 하다 보니까 또 어떤 문제가 생기냐 하면 공적 관리가 안 되는 거죠.

그러니까 배우자의 일정 배우자의 어젠다, 배우자의 워딩, 배우자의 메시지, 배우자의 사진 이런 것들이 다 공적으로 관리돼서 공적 영역 안에 있어야만 훨씬 더 편하거든요. 그런데 그 부분이 안 되다 보니까 지금 이야기되는 것처럼 명품백 논란도 나오고 이렇게 되는 거거든요. 사실은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에 대통령 배우자께서 사적 장소에 가서 사적 만남 하는 건 사실은 있을 수 없는 겁니다.

그건 사실은 제2부속실이 있다고 하면 통제가 되는 것이거든요. 그런 면에서 제2부속실 이야기도 나오고 있고 특히 특별감찰관 같은 경우에는 이미 오래전부터 이걸 임명을 요구를 했던 상황이고요.

그리고 이 특별감찰관이 아시겠지만 공수처가 따로 있기는 하지만 대통령 인척 가족 그리고 대통령의 친인척에 대한 이른바 용산 대통령실 내부의 또 새로운 감찰 제도이기 때문에 그 부분도 임명을 한다고 한다면 아까 제가 말씀드린 특검법에 대한 찬성이 아니라 대통령 주변에 특히 배우자를 비롯한 그 리스크에 대한 관리를 요청하고 있는 국민의 민심에 부응하는 것으로서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그 정도 해법은 내놔야 하지 않겠느냐 생각을 하는 거죠.

▷권기범 기자
건의하거나 이런 식의 대응이 필요할 것 같다. 그렇게 되면 여론이 조금 잦아들까요?

▶김근식 위원장
저는 그렇게 봅니다. 왜냐하면 특검법 자체를 가지고 오늘 아마 표결 전에 찬반 토론이 아마 격렬하게 있을 겁니다. 우리 당에서 필리버스터를 한다는 소문도 있고 그런데 어쨌든, 특검법 자체가 필요하냐 불필요하냐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판단을 하게 됩니다. 저게 총선용 정쟁용 악법이라는 걸 아는데, 문제는 아까 말씀드린 그런 여론이 또 있기 때문에. 그런 여론에 대해서 한동훈식의 새로운 해법과 절충안 모색을 하고. 그리고 대통령실과 소통을 해서 그 부분에 대한 것들을 합의를 이끌어낸다고 한다면 저는 국민 민심은 충분히 저는 우리가 잘 완화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권기범 기자
민주당에서는 또 그렇게 얘기를 하잖아요. 이게 특검법이 악법, 민주당이 만든 악법, 이런 발언을 놓고 이게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예전에 했던 발언과 상충된다. 너는 성역 없이 수사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렇게 말했지 않느냐 이렇게 비판을 계속하고 있는데 이 비판 자체에 대해서는 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김근식 위원장
그건 민주당의 아전인수죠. 그러니까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말하는 악법이라는 것은 특검법이 일단 요건 자체가 안 돼요. 특검법이라는 건 검찰 조직이 제대로 수사할 수 없을 정도의 의혹이 있는 권력형 비리잖아요.

그런데 이 사건은 10년보다 훨씬 지난 일이고 대통령과 결혼하기 전에 사인 신분일 때 했던 혐의와 관련된 권력형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미 수사가 문재인 정부 때 진행이 돼서 관련된 공범과 주범은 다 재판이 돼서 기소가 돼서 1심이 진행이 됐고요.

그렇기 때문에 수사를 해서 90여 명의 이른바 위임 투자를 하신 분 아닙니까? 투자 위임을 하신 분들 일정 정도의 투자자로서 어떻게 보면 피해자일 수도 있는 것이고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한 모호한 게 있다고 하면 그건 검찰이 밝혔던 내용이기 때문에 그걸 가지고 지금 끄집어내서 검찰이 수사를 못 했으니까 특검을 한다는 이야기는 납득하기가 어렵다는 거고요. 저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그 정도는 충분히 저는 논리적으로 타당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는 시기의 문제죠. 어떤 경우도 이렇게 정치적으로 민감한 특검법에 대해서는 대통령 선거나 총선을 앞두고 시행된 적이 없습니다. 드루킹 특검도 마찬가지도 물론 여야 합의로 다 하는 거고요. 특검은 여야 합의가 기본적인 관례입니다. 그리고 BBK 특검도 대통령 선거 전에는 안 했습니다. 대통령선거가 끝나고 당선자 신분의 특검법 특검이 실시가 됐던 거고요.
그런 것이기 때문에 어떤 경우에도 총선을 한두 달 앞두고 그것도 권력형 부정부패 사건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억지로 끄집어내서 이걸 특검을 야당만의 단독 통과를 시켜서 강행을 해서 언론에 브리핑하겠다는 이야기는 누가 봐도 이건 정쟁의 소모적인 논란이 분명히 큰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한동훈 장관의 악법이라는 논리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권기범 기자
민주당은 또 이제 얘기하는 게 우리가 이렇게 지금까지 질질 끈 게 아니고 여당에서 연말까지 그러니까 합의를 안 해주니까 계속 여기까지 온 거 아니냐 끝까지 온 것 아니냐.

▶김근식 위원장
그래서 비대위로 넘어간 거 아닙니까? 그런 거 아닙니까? 왜 저는 민주당이 그 논리를 듣고 말도 안 되는 논리를. 그래서 우리가 비대위로 넘어왔어요. 우리가 강서구청장에서 혼나고 두들겨 맞고 그래서 잘못했습니다 하고 잘해보겠다고 비대위로 넘어간 겁니다.
왜 과거 이야기를 합니까? 우리가 잘못했다고 지금 비대위를 만든 상황인데 저는 그건 일고의, 말도 안 되는 논리라고 생각해요.

▷권기범 기자
옛날의 의사결정 구조에서 있었던 일이다?

▶김근식 위원장
당연하죠. 그게 김기현 대표 때 한 거 아닙니까? 한동훈 장관한테 그걸 왜 물어요? 제가 또 지도부에 있었으면 제가 그렇게 안 했을 겁니다. 그래서 그렇게 안 하자고. 이제는 다른 모습을 보이자고 국민의힘이 정말 국민 앞에서 정말 있는 그대로의 합리적인 모습을 보이자고 비대위로 넘어간 건데 왜 자꾸 옛날이야기를.

▷권기범 기자
옛날의 의사결정 구조에서 나온 예기다… 알겠습니다. 아까 말씀하셨던 제2부속실 복원 건이라든지, 아니면 특감반 관련된 이런 것들이 사실은 지금까지 나왔던 수직적인 당정관계를 어떻게 복원할 것이냐. 동반자적으로 할 것이냐. 그럼 이것을 건의하는 수준이 아니라 좀 더 형식적으로 좀 더 강하게 말할 수는 없을까요?

▶김근식 위원장
그건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정치적인 어떤 공력이라고 그럴까요? 그런 능력이 돋보여야 되는 대목이고요.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한동훈 장관이 그부분에 대해서 여지를 계속 두고. 아까 말씀하셨잖아요. 대통령실은 굉장히 강경한 입장인데 한동훈 장관은 약간의 여지가 있는 듯한 발언 그런 게 사실은 저는 맞다고 봅니다. 또 그래야만 총선을 그나마 치를 수가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취임사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이 부분에 대한 질문, 브리핑에도 나왔을 때 대답을 했지 않습니까? 궁중암투식의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는다. 저는 이게 갖는 뉘앙스가 있다고 봐요. 누가 누구를 찍고 누르고 이런 식의 궁중암투는 벌어지지 않는다. 이건 우리가 연상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또 하나는 수직적 당정 관계 수평적 당정 관계 질문 했을 때 우리는 우리 당의 일을 하면 되고 대통령실은 대통령 일을 하면 되고 정부는 정부 일을 하면 된다. 수평 수직의 문제가 아니다. 이건 뭐냐 하면, 당대표로서 당의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당이 해야 할 일, 당이 해야 될 역할, 당의 민심으로부터 요청받은 일에 대해서는 당의 역할을 하겠다는 거거든요.

저는 그런 면에서 보면 비단 김건희 특검법뿐만 아니라 앞으로 여러 가지 정치적 이슈나 어떤 국민적인 현안에 대해서 저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권기범 기자
알겠습니다. 오늘 이 어떤 메시지들이 나오는지 한번 지켜보면 될 것 같고 민주당과의 관계도 한 번 여쭤보고 싶은데 민주당에 대해서는 유독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굉장히 약간 날이 서 있는데.

▶김근식 위원장
저는 그건 약간의 저는 투트랙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볼 때 한동훈 장관을 제가 만나서 확인해 보지는 않았지만 투트랙 전략이라고 보는데. 그건 전략을 잘 짰다고 보는데. 이재명 대표를 필두로 해서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에 대한 지금 엄청난 공격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공격이 틀린 공격이 또 아니에요.

다만 민주당 내에서도 이게 여당 대표가 자꾸 야당을 저렇게 적대시하고 무슨 타도해야 될 청산해야 될 대상으로 하면 되겠느냐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만. 그런 이야기는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게 사실이 아닌 것은 아니에요.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이 그런 식의 비난과 비판을 받을 만한 정당이라는 점은 국민이 다 알고 있기 때문에 그걸 각을 세우는 것은, 제가 볼 때 뭐냐 하면, 내년 총선에 민주당의 일관된 전략은 정권 심판론이지 않습니까?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다. 그렇기 때문에 정권을 심판해야 된다. 윤석열 정부가 잘못하고 있다. 이 정권 심판론으로 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면 우리 당도 야당의 정권 심판론에 대항할 우리의 프레임이 있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게 제가 볼 때 이재명의 민주당에 대한 공격으로 저는 각을 같이 세운다고 봐요. 그게 똑같이 소구력이 있다고 봅니다. 그걸 국민들이 선택하게 돼 있죠. 그러니까 정권심판론과 이재명 야당 심판론. 이 두 개 중에서 국민들이 선택해 달라는 것이고. 이재명 야당 심판론에 대해서 한동훈 장관처럼 명쾌하게 날이 서게 어제도 이야기했습니다마는 아니 검사 사칭한 사람을 그렇게 절대적으로 존엄으로 모시는 게 민주당이 민주정당입니까라고 이야기하는 건 국민들한테 팍팍 와닿거든요. 그런 이재명 야당 심판론과 정권 심판론이라는 두 개의 프레임으로 맞부딪친다는 전략인 거고.

두 번째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동훈 장관은 야당에 대해서는 그런 프레임으로 공세적으로 대응하되 내부의 문제에서는 굉장히 제가 볼 때 이전의 김기현 대표 체제와 달리 철저하게 혁신과 희생과 결단과 저는 변화의 방향으로 갈 거라고 생각해요.

그건 당정관계도 변화를 할 것이고 당 내부의 영남 기득권 카르텔이라든지 아니면 친윤에 줄 섰던 초선들의 완장놀이라든지 이런 연판장 했던 분들이라든지 이런 분들에 대해서 철저하게 우리가 잘못을 반성하고 사과하는 입장에서 새롭게 공천하고, 새롭게 혁신하고, 새로운 변화된 모습을 보여야 된다. 이런 입장은 분명하거든요. 그러니까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취임하면서 했던 이야기 중에 이재명한테 각을 세운 게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만. 맨 마지막 말미가 뭐였습니까? 이런 한심한 야당인데도 우리 국민의힘이 지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이렇습니다. 이건 뭡니까?

▷권기범 기자
더 한심해서?

▶김근식 위원장
자성하자는 이야기거든요. 그렇죠, 더 한심하다는 이야기죠. 심해서 저렇게 한심한데 그 한심하다는 프레임을 잘 잡았잖아요. 이재명 야당을 심판해 주세요. 야당 심판론인데 그런데 저렇게 한심한 야당한테 우리 국민의힘이 패배하는 이유는무엇입니까? 우리 스스로 변화해야 합니다. 이건 뭐냐 하면 그 한심한 야당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강서구청장에서 패배했던 그리고 우리 스스로가 정말 국민들한테 외면당했던 그런 기존의 문화와 기존의 우리 당내 분위기를 일신하자는 이야기거든요. 저는 그건 굉장히 의미 있는 그런 워딩으로 생각합니다.

▷권기범 기자
알겠습니다. 지금 댓글에 너무 이렇게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너무 칭찬만 해주시는 거 아니냐.

▶김근식 위원장
아직은 뭐 한 게 아직은 없으니까.

▷권기범 기자
약간 걱정되시는 면은 없으세요?

▶김근식 위원장
그러니까 저한테 연락이 안 오는 건지 걱정스럽죠.

▷권기범 기자
한번 이야기를 한번 들어야 되는데.

▶김근식 위원장
많은 조언을 들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우리가 생각했을 때 정치를 해보지 않은 정치신인이 정말 국민적인 큰 평가와 기대 속에서 정치권에 갑자기 옵니다. 그래서 사실은 정치를 더 바꿀 수도 있어요. 왜냐하면 한동훈 장관 같은 분이 왔기 때문에 우리 당이 그동안 잘못된 관행 문화 영남정당으로서의 그런 잘못된 이미지, 친윤 반장놀이에 그냥 줄 섰던 초선들 이런 잘못된 제가 항상 이야기합니다만, 자판기 정당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용산에서 버튼 누르면 그냥 음료수가 나오는 자판기 정당 역할을 했던 거예요.

그게 국민들한테 혼났던 겁니다. 그걸 바꿀 수 있는 것은 정치에 때 묻지 않은 사람이니까 가능한 겁니다. 저는 그런 면에서는 기대가 있는데 또 한편의 우려는 마찬가지로 그렇기 때문에 주위에 많은 사람의 의견을 들어야 합니다. 경청하고 소통하고 본인이 배울 수 있는 자세를 가져야 됩니다.

제가 이준석 대표를 결국은 지금 쓴소리를 할 수밖에 없었던 게 저도 이준석 대표와 수많이 소통하고 조언을 했습니다만 말을 듣지 않아요. 자기가 세상에서 제일 잘났다고 생각하면 안 되는 거예요. 그러면 정치라는 것은 자기가 목표한 것을 이룰 수가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한동훈 장관의 큰 기대가, 정치 신인이라는 기대가 큰 만큼 주위의 정치적 조언들을 겸허하게 수용하고 경청하고 소통하는 그런 자세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해요.

(중략)

▷권기범 기자
알겠습니다. 지켜보도록 하고요. 두 번째 이슈로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가 탈당을 하고 창준위를 발족했다고 어제 했는데 이른바 아까 말씀드렸던 상계동 참숯갈비 선언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근식 위원장
역시 이준석 대표는 이렇게 준비한 연설문을 보면 참 언변이 수려해요. 그리고 이렇게 가져오는 단어나 이런 것들을 보면 굉장히 공부를 많이 한 흔적이 있고 그렇습니다만 크게 울림은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볼 때 이준석 전 대표가 2021년인가요? 그 당 대표로 진짜 그야말로 30대 0선 후보가 당대표 선출됐을 당시에 그 취임의 일성이라든지 아니면 대구에 가서 후보 연설을 했을 때라든지 이런 걸 상당히 준비한 내용을 보면 굉장히 감동이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 보수정당의 많은 오랫동안 보수정당을 지지해 왔던 나이 드신 분들도 다 이준석 대표를 지지해 줬거든요.

그런데 지금 어제 이야기했던 건 단어나 그다음에 연설문의 내용은 수려하고 화려하나 거기에 갖고 있는 진정성 그리고 이미 국민적인 평가가 일정 정도 나 있기 때문에 그분이 주장하는 것들에 동감할 수 있지만 그분이 주장하는 그분 자체 메신저의 신뢰성이 저는 바닥이 났다고 봐요.

그러니까 메시지는 얼마나 좋은 이야기 할 수 있는. 저도 옳은 이야기 할 수 있죠. 옳은 이야기를 하는 것하고 옳은 이야기를 발신하는 사람에 대한 신뢰성의 문제는 다른 겁니다. 저는 그렇기 때문에, 대표적인 게 그거죠.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 지금 특검법 김건희 특검법 받으러 가면서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 그 이야기를 어제 했더라고요. 그걸 이재명 대표가 말하면 사람이 웃어요. 그렇잖아요.

그러니까 메신저가 신뢰할 만한 사람이 아니고 메신저가 그 말할 자격이 없다고 평가되면 그 사람이 아무리 수려하고 올바르고 입에 맞는 소리를 해도 사람들이 믿지 않습니다. 지금 이준석 대표의 지금 상황은 그렇게까지 와버렸지 않았나 싶습니다.

▷권기범 기자
그래도 여당 내에서는 그래도 이 전 대표를 끝까지 잡아야 한다 이런 의견도 계속 있었잖아요. 그래서 실제로 어제 이준석 대표도 총괄 선대위원장 제안을 한 번도 아니고 여러 차례 받았다. 그런 얘기를 했으면 어쨌든 당 안에서도 이준석 전 대표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있었던 것 아닐까요?

▶김근식 위원장
누구한테 그런 제안을 받았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밝힌 것을 보니까 강서구청장 선거 이전이었다는 거 아니에요? 그러면 한참 전이죠. 한참 전이고 강서구청장 선거 이후에 우리 당이 지금 얼마나 많이 변화됐습니까? 인요한 혁신위도 뜨고 지금 한동훈 비대위에도 뜨고 이렇게 돼 있는데 그때 상황으로 이야기하는 건 제가 볼 때 맞지 않고요.

저는 이준석 대표를 끌어안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이준석 대표로 상징되는 어떤 젊은 층에 대한 우리 당의 지지를 또 외연을 확장한다는 의미에서는 필요합니다만. 그것이 지금 꼭 필요하냐. 그리고 이준석 대표에게 우리 당의 무슨 중요한 역할과 직책을 맞춰서 하는 게 필요하냐. 아니면 이준석 대표가 주장하는 우리 당에 대한 요구사항이 있지 않습니다. 우리 당이 변화해야 될 방향에 대한 어드바이스가 있어요. 그 부분을 우리가 내용적으로 흡수함으로써 이준석의 목소리를 우리가 그냥 사실상 수용하는 그런 모양새를 하는 것도 방법이거든요.

그러니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메신저로서의 신뢰가 바닥에 났기 때문에, 그 메신저를 끌어오고 메신저를 데려오고 메신저에게 무슨 역할을 맡아서 무슨 위원장을 맡기는 게 아니라. 메신저가 발신한 그 메시지가 의미가 있다고 한다면 그 메시지를 우리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받아 안고 그 메시지에 맞게 김근식도 선거운동하고 그 메시지를 우리 당이 전반적으로 수용한다면 그 이준석 대표를 끌어안을 필요는 없죠. 저는 그런 분리가 가능한 시점이 올 수 있다고 봐요.

▷권기범 기자
사람을 끌어안는 게 아니라 메시지만 끌어안는다. 그렇죠. 그러면 당내 약간 분위기가 좀 그런 쪽으로 가고 있다고 보시나요?

▶김근식 위원장
가장 큰 건 뭐냐 하면 저도 이 지역을 다녀보면 우리 당의 전통적인 지지 당원분들이 그러세요. 이준석 대표는 이제 받기가 힘들다. 그러니까 너무나 많은 실망, 그분들이 앞장서서 사실은 30대 0선 당 대표를 뽑아준 분들인데. 너무나 많은 실망 너무나 많은 사실 일정 정도의 불편함, 분노 이런 게 있기 때문에, 저는 이준석 대표 개인을 어떻게 끌어안느냐의 문제보다는 그 이준석 대표가 발신하고 있는 우리 당에 대한 어떤 요구사항들을 한동훈 비대위가 얼마나 잘 수용해서 변화를 시키느냐 저는 그게 중요하다고 봐요.

▷권기범 기자
그러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이준석 전 대표를 딱히 이렇게 뭔가 좀 어떤 공동체적인 의미로 만날 이유는 없는?

▶김근식 위원장
지금 시점에서 만날 이유가 없고 이준석 대표는 이미 나갔기 때문에 그러면 신당을 만들어볼 거 아닙니까? 만들어볼 텐데 크게 동력을 받을 것 같지는 않아요. 동력을 받을 것 같지는 않고 그다음에 지금 너무나 많은 제3지대 신당들이 우후죽순처럼 있기 때문에 그들과의 제가볼 때 연대도 가능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 이준석 대표의 가장 큰 문제점은 천상천하 유아독존이기 때문에, 남들과 같이 연대해서 서로 간에 의견을 교환하고 서로 간에 정치적 미래를 도모하면서 믿고 신뢰할 만한 게 형성이 되지 않습니다. 인간관계 자체가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 밖에 있는 수많은 제3지대에 우후죽순처럼 있는 금태섭 신당, 양향자 신당 정의당 있고 다 있지 않습니까? 이낙연 신당도 나온다는 거고. 그런 분들과 힘을 합쳐서 스크럼을 짜기도 힘들어요.

그렇기 때문에 신당의 모양새가 어떻게 만들었는지를 지켜봐도 충분하고 지켜본 다음에 그게 2월쯤 돼서 그 신당이 어떻게 집이 차려지는지 집이 만들어지는지 본 다음에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꼭 끌어안아야 한다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그때 만나는 걸 고민해 봐도 되고요. 제가 생각할 때는 크게 신당을 차렸을 때 집이 잘 꾸려지지 않을 거예요. 그렇다고 한다면 제가 본 데는 아까 말씀드린 메신저가 아니라 메시지를 수용하는 방식으로 내용을 받아들이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권기범 기자
2월에 만약에 만나게 되더라도 이거는 약간 어떻게 보면 그냥 제3자로서의 만남이 다되겠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김근식 위원장
그럴 가능성이 있죠. 저희 송파병 같은 경우도 그렇습니다만 우리가 민주당 세가 강한 지역에서는 경합 지역이거든요. 경합지역이면 박빙으로 사실은 서울 수도권 선거는 승패가 엇갈립니다. 그 박빙의 지역에서 정말 이준석 대표 때문에 질 수 있다 이런 정말 정세 판단이 정세 판단이 선다고 한다면 어떻게든 할 수 있겠지만 제가 보는데 그것도 그렇게 썩 가능성이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봅니다.

▷권기범 기자
그런 만약에 정세가 이루어져서 그때 가서야 만남을 가지거나 뭐 이렇게 하면 오히려 당내에서 약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까요? 아쉬워지니까 이제 만나려고 하네.

▶김근식 위원장
정치는 본래 아쉬울 때 가는 거예요. 예전에 노무현 대통령 후보가 단일화 파기한 날 대선 그날 아침인데도 새벽에 정몽준 후보 찾아가지 않습니까? 문재인 대표가 아쉬우니까 안철수 대표 찾아가잖아요. 그건 나쁜 게 아닙니다. 그런데 그럴 상황이 올지는 제가 볼 때 두고 봐야 될 것 같고 청년층을 대변하는 상징 자산이라고 본인이 이야기했습니다만 그 부분이 많이 저는 떨어져 나갔고요. 이미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오면서 제가 느끼기로 또 제가 이렇게 판단하기로는 이미 우리 당을 지지하는 청년층의 새로운 기대는 한동훈 장관으로 옮겨가 있다고 저는 봅니다.

▷권기범 기자
아까 1부 배종찬 소장은 딱히 그래 보이지는 않는다고 숫자적으로 봤을 때 그렇게 말씀하시던데.

▶김근식 위원장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권기범 기자
그러니까.

▶김근식 위원장
어떤 면에서 이준석 대표에 대한 청년층의 지지는 이준석 대표로 포장되어 있는 이른바 이준석 대표를 좋아하는 몇몇 팬들 팬덤들이죠. 이 팬덤들이 모여서 목소리를 과잉 대표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실제 숫자나 영향력보다 훨씬 더 과잉 대표에서 댓글이라든지 이런 온라인상에서 지나치게 자기 스스로 숫자보다 지지자들의 목소리가 과잉 대표되는 것이어서 저는 크게 상관할 바가 안 된다. 왜냐하면 저한테 너무 비난 댓글을 많이 달아서.

▷권기범 기자
비난을 많이 하시니까 그래서.

▶김근식 위원장
100만 번 이상 제가 욕을 먹은 것 같아요. 그런데 그건 저는 별로 개의할 바가 아니다. 오히려 지금 실제로 우리 지금 대한민국의 젊은 분들이나 청년층들은 이준석 대표에 대한 어떤 기대나 거기에 대한 지지보다는, 우리 당이 정말 젊은 청년들을 위해서 고민하고, 공감하고, 어떤 대책과 어떤 정책을 내놓을 지에 대해서 관심을 보여주면 되고. 이제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왔기 때문에 새로운 젊은이에 대한 소구력 있는 그런 새로운 상징 자산이 생길 수 있다고 봅니다.

▷권기범 기자
한동훈 장관이 사실 이렇게 2030에 대한 어떤 메시지를 던진다거나 아니면 그런 식의 액션을 사실 보여준 건 아직까지는 없는데?

▶김근식 위원장
이미지로 상당히 저는 어필하고 있다고 봐요. 그러니까 제가 최근에 들은 이야기도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된 다음에 학원에서 큰 대형 학원에서 강의를 하는 제 후배가 연락이 왔던데 대개 20대 애들이거든요. 취업 준비생들 이 사람들 느낌이 완전히 다르다는 거예요. 한동훈에 대해서 굉장히 호의적으로 평가하고 기대를 갖는다는 거죠. 기대를 갖는 그러니까 나이 연령대가 20대라서 한동훈 장관이 그렇게 되는 게 아니라 한동훈 장관에 대한 새로운 정치 새로운 신선함 참신함 그리고 정치를 한번 바꿔볼 수 있겠다. 뭔가 저 사람은 우리랑 소통할 수 있다, 공감할 수 있다. 왜냐하면 한동훈 장관이 장관 시절에도 보면 그렇게 세세하게 약자에 대한 또는 사회 어두운 곳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 세심하게 다 배려하는 것들이 이렇게 에피소드나 미담으로 많이 나왔잖아요. 그걸 다 알고 있기 때문에 이준석 대표처럼 막 정치적 발언을 쏟아내는 게 아니라 그렇게 세세하게 챙겨주는 그런 한동훈 장관의 어떤 새 정치의 어떤 이미지 이것에 대해서 상당히 기대하고 있다고 제가 들었습니다.

▷권기범 기자
상당히 기대하고 있다. 알겠습니다.

▶김근식 위원장
너무 한동훈 전 장관 이야기를 좋게 하나요.

▷권기범 기자
제가 어떻게 뭐 어떻게 나쁜 소리 해달라고 할 수는 없고 아까 그래도 우려되는 점도 여쭤봤으니까요.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민주당 얘기도 그냥 간단히 하나 여쭤보면 민주당은 지금 통합 비대위 얘기가 처음에는 당내에서도 아 이거 쓸데없는 소리입니다 했는데 지금 보니까 약간 분위기가 또 약간 달라진 것 같은데 좀 어떻게 보십니까? 여당 입장에서.

▶김근식 위원장
민주당은 제가 볼 때 기로에 놓여 있다고 봅니다. 자기들이 죽는 줄 모르고 개구리가 솥에 끓일 때 처음에는 미지근하게 끓이다가 나중에 죽잖아요. 개구리가 죽는 줄 모르고 웃으면서 죽습니다. 삶은 솥에서 저는 민주당이 그런 길을 갈 것인지 아니면 정말 큰일 났다. 우리가 생사의 선택에 놓여 있다 해서 정말 특단의 자기들도 뼈를 깎는 혁신을 할 것인지 선택해야 되는데. 연말연초가 지금 다가오고 있죠.

이낙연 대표가 지금 일단 선언을 해 놓은 상태고 원칙과 상식 이야기했고 그다음에 개딸의 저 억압과 집단 괴롭힘 아닙니까? 개딸 분들의 저 정도 행태면 이제 거의 집단 괴롭힘이에요. 비명계에 찾아가서 할 뿐만 아니라 친명으로 친명팔이하는 사람들이 그 개딸 등에 업고 막 하지 않습니까? 그렇게 서로 지금 민주당이 정말 미지근한 솥에서 죽는 줄 모르고 죽어가는 개구리가 될 것인지 아니면 이게 큰일났다 생각할 지는 결정을 해야 되는데.

이낙연 대표로 이야기되는 신당 창당 움직임에 대해서, 저는 이재명 대표가 아직도 뜨뜻미지근하잖아요. 통합으로 갈 겁니다. 연락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연락은 이재명 대표가 기다리는 게 아니라 이낙연 대표가 기다리고 있잖아요. 그럼 본인이 그 연락을 해주면 되는데 그 연락은 없이 그냥 문자 보내서 연락 주세요 이러고 있는데 되겠습니까? 저는 안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민주당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이미 친명일색 친명팔이 전체주의화 돼 있어요. 아무도 거기에 이의를 제기 못 합니다. 왜냐하면 친명으로 해서 공천만 받으면 당선된다는 자기만의 이해관계가 다 정리가 됐기 때문에 이 부분을 깨기가 쉽지 않습니다. 저도 우리 당에서 보면 제일 어려웠던 게 공천받으면 당선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정말 우리 당을 망치는 경우가 많거든요. 저는 그런 면에서 저는 민주당이 되자는 삶아서 죽어가는 개구리가 될지 정말 환골탈태해서 변화하는 민주당이 될지는 이제 이재명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생각합니다.

▷권기범 기자
민주당에서 제가 그냥 민주당 얘기를 들어보면 그 아까 삶아지는 개구리 얘기인데 삶아지는 게 아니라 그냥 온탕으로 따뜻하게 잘 익다가 총선 그냥 이기는 것을.

▶김근식 위원장
이길 거다 그러면서 삶아 죽는 거예요. 그게.
▷권기범 기자
온도가 그만큼 안 높아질 건데? 우리 그냥 우리 그냥 따뜻하게 온천처럼.

▶김근식 위원장
사우나 가보셨지만 들어가서 조금 조금씩 올라가면 높아져도 모릅니다. 펄펄 끓어도 모릅니다.

▷권기범 기자
이게 높아지는 물 온도에 뭔가 이런 통합 비대위를 요청하는 이런 목소리들이 작용할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김근식 위원장
그래서 제가 듣기로는 민주당 내에서도 의식 있는 일각에서는 이대로 가서 되겠느냐 그래서 심지어는 그들이 생각하는 최선의 시나리오가 기껏해야 그거더라고요. 공천 다 끝나고 2월 말쯤에 이재명 대표가 사퇴할 가능성이 있다. 그런데 그게 무슨 혁신이고 무슨 변화겠습니까?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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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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