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류호정, 공동 창당 선언…이준석·이상민과 연합 가능성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2월 8일 19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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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정 정의당 의원과 금태섭 ‘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원장, 조성주 ‘세번째권력’ 공동운영위원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새로운선택·세번째권력 공동 신당 창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12.8 뉴스1
류호정 정의당 의원과 금태섭 ‘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원장, 조성주 ‘세번째권력’ 공동운영위원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새로운선택·세번째권력 공동 신당 창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12.8 뉴스1
금태섭 전 의원이 결성한 ‘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원회와 정의당 류호정 의원 등이 속한 정의당 내 청년 의견그룹 ‘세번째권력’이 17일 신당 공동 창당을 선언했다. 이들은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가 함께하는 연합정당을 표방하겠다”고 밝혔다.

금 전 의원과 세번째권력의 조성주 공동운영위원장은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당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넘어 성숙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제3지대 연합정당”이라며 창당 합의문을 공개했다. 금 전 의원과 조 위원장이 신당의 공동대표를 맡기로 했다. 당명과 조직체계, 핵심정책 등은 향후 논의할 예정이다.

이들은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나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의원 등과의 연합 가능성도 열어뒀다. 금 전 의원은 “이 전 대표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들과 말씀을 나누고 있다”면서도 “결단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어떤 분과 같이한다, 안 한다를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신당은 11일 창당 절차가 마무리되면 17일 창당발기인대회를 열 계획이다.

정의당은 이날 류 의원과 조 위원장을 향해 “이달 16일까지 비례대표 국회의원직을 사퇴해달라”고 요구했다. 류 의원이 탈당하면 정의당은 다른 후보에게 비례대표 자리를 승계할 수 있다. 다만 류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나는 (당을) 나가지 않을 것”이라며 정의당에 남아 당원들에게 신당 합류를 설득하겠다고 했다.

안규영 기자 kyu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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